VA, 4억 달러 규모 대중교통 재정지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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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지니아주가 메트로와 VRE 등 대중교통기관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연간 4억 달러 규모의 지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운영비 부담이 커지자 마련된 조치지만, 세금 인상 방안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윤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지니아주가 메트로(Metro)와 버지니아 철도 익스프레스(VRE) 등 주요 대중교통기관의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연간 4억 달러(약 5,500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버스와 철도 운영비가 크게 늘어나자, 주 의회 산하 ‘북버지니아 대중교통 수요 확대 소위원회(Northern Virginia Growing Needs of Public Transit Joint Subcommittee)’가 재정 지원 권고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대중교통 인프라 유지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특히 북버지니아 지역의 교통 체계를 안정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권고안은 워싱턴메트로교통공사(WMATA), VRE, 그리고 지역 버스 시스템의 운영 예산을 2028 회계연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메트로에는 약 2억 9천만 달러, VRE와 지역 버스 시스템에는 각각 3,500만 달러와 2,200만 달러가 배정될 예정입니다. 소위원회는 장기적인 교통 재정 안정을 위해 기존 교통기금 삭감 없이 새로운 세입을 확보하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새로운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상품을 배달할 때 마다 일정 금액을 부과하는 배송 수수료, 우버나 리프트 같은 운송 네트워크 기업에 대한 판매세 부과, 그리고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이나 식료품·위생용품을 제외한 일반 소비세 확대 등이 제시됐습니다. 위원회는 저소득층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세수를 확보해, 대중교통 인프라를 계속 유지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세금 인상을 두고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티파니 로빈슨(Tiffany Robinson) 버지니아 교통부 국장은 “매년 3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 인상은 납세자에게 과도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미 버지니아 주민들이 메트로에 약 8억 달러를 부담하고 있는 만큼, 추가 세금보다 비용 절감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애덤 에빈((Adam Ebbin) 주 상원의원은 “메트로는 이미 5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에 성공했고, 지난해 이용객 증가로 수익이 예상보다 7,500만 달러 높았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는 메트로가 지난해 12.5% 요금 인상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지니아 의회는 내년 1월 리치먼드에서 열리는 정기 회의에서 이번 안건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K RADIO 윤석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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