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읽남] 전임 FIFA 회장, "현 FIFA 회장 너무 정치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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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영자 기사를 읽는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입니다.
2026년, 새해 이후 지금까지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마두로 전 대통령을 체포했고 멕시코에서는 최대 마약 카르텔의 수장이 체포돼 나라 전체가 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렇게 국제사회에 불안한 소식과 무력분쟁이 가득한 2026년에도 국제사회를 다시 하나로 규합하는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바로 2026년 북 중미 월드컵인데, 최근 전임 FIFA회장이 현 FIFA회장에 관해 언급한 인터뷰 내용이 공개돼 전세계 축구팬들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임 FIFA 회장 제프 블래터는 지난 2015년, 부패 혐의로 스위스에서 체포됐고 17년간 FIFA 회장직을 맡았던 그는 결국 회장직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났습니다.
블래터 전 회장은 이후 현 FIFA 회장인 지아니 인판티노의 친 트럼프 성향을 비판하며 새로운 논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인판티노 회장이 특별히 제정된 FIFA 평화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했고, 또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원회에 미국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모자를 쓰고 참석하는 등 친 트럼프 성향을 꾸준히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블래터 전 회장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폴리티코지의 27일자 인터뷰 기사 <‘FIFA is a dictatorship’: A former FIFA president lashes out at his successor’s Trump ties> <‘FIFA는 독재 체제다’: 전 FIFA 회장, 후임자의 트럼프와의 관계에 격분> 통해 자세히 알아보시겠습니다.
폴리티코지는 우선 인판티노 현 회장의 리더십 스타일과 관련해 블래터 전 회장에게 질문했고 이에 블래터 전 회장은 이렇게 답변하고 있습니다.
<He rules like a Sun King. I have heard from inside FIFA that he does not want to be greeted when he appears at FIFA headquarters. No one is allowed to ride in the elevator with him, either. He isolates himself completely.>
<그는 태양왕처럼 통치한다. FIFA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FIFA 본부에 나타날 때 인사받는 것을 싫어한다. 아무도 그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탈 수도 없다. 그는 완전히 고립돼 있다.>
결론적으로 인판티노 현 회장은 극도로 고립된 권력을 행사하고 있고 기존 집단 지도체제의 FIFA에서 독재를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폴리티코지는 이어 <But not when it comes to Trump. How do you see Infantino’s approach to Trump?> <블래터 회장은 트럼프에 대해서는 다르게 반응한다. 인판티노의 트럼프 접근 방식을 어떻게 보는가?> 라고 질문합니다.
블래터 전회장의 답변입니다. <As submissive. The Peace Prize for Trump is incomprehensible. Infantino curries favor with Trump because he needs him.>
<복종적이라고 본다. 트럼프에게 FIFA 평화상을 수여한 건 이해할 수 없다. 인판티노는 트럼프에게 아첨한다. 그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So far, I have not heard of a single occasion on which Infantino stopped Trump from doing anything — even though his policies cry out to heaven.>
<지금까지 인판티노가 트럼프의 정책이 끔찍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어떤 결정도 막았다는 소식은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세네갈, 아이티 등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포함한 39개국 팬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블래터 전 회장이 인판티노 현 회장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At every World Cup there is a contract between FIFA and the host country — in 2026 that is the United States, Mexico and Canada. It stipulates that all athletes, officials and fans of the qualified teams, as well as all referees, must receive visas.>
<모든 월드컵에는 FIFA와 2026년 대회의 미국, 멕시코, 캐나다와 같은 개최국 간 계약이 체결된다. 이 계약은 본선 진출팀의 모든 선수, 관계자, 팬은 물론 심판진에게도 비자가 발급되어야 한다고 명시한다.>
<Infantino must make that clear to Trump and insist that the contract be fulfilled.>
<인판티노는 트럼프에게 이 점을 분명히 하고 계약 이행을 요구해야 한다. >
폴리티코지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시애틀과 같은 민주당 우세 지역에 소요사태가 발생할 경우 월드컵 경기 개최권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한다고 전하며 블래터 전회장의 의견을 묻습니다.
<The World Cup schedule with its dates and host cities has long been finalized. Organizational discipline must be respected — by Trump and Infantino, as well.>
<월드컵 일정과 개최 도시는 오래전 확정됐다. 조직적 규율은 트럼프와 인판티노 모두에게도 존중되어야 한다.>
정치와 거리가 멀다고 느껴지는 축구도 결국 정치와 멀어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전직 FIFA 회장의 입을 통해 드러난 오늘의 FIFA는, 더 많은 돈과 더 큰 무대를 얻는 대신 정치와 권력에 너무 가까워진 모습이기도 합니다.
월드컵은 여전히 선수들의 것이고 팬들의 축제이지만, 그 위에서 누가 어떤 방식으로 결정권을 쥐고 있는지는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운 질문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블래터 전 회장도 과거의 부패 의혹에 있어 여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만 전세계인의 축구 축제가 정치적 중립성을 잃어가는 것도 또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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