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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닷컴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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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일상에서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를 정확하게 짚어드리는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1990년대 후반, 금융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기술이 등장하자, 사람들은 앞으로 모든 산업이 온라인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쏟아냈죠.


제품도, 수익도 없는 인터넷 기업들이 상장만 하면 주가가 몇 배씩 뛰었고, 신문 경제면에는 매일 새로운 인터넷 스타트업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정확히 모르는 시기였지만, 시장 분위기는 한 가지였습니다.


“일단 투자하고 보자.”


이러한 과열이 만든 결과가 바로 닷컴 버블입니다. 닷컴 버블은 1990년대 후반, 인터넷 기업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치솟았던 현상을 말하는데요. 나스닥은 당시 80% 가까이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실적보다 기대가 앞선 기업들이 많았던 만큼, 결국 2000년 3월 거품이 터지며 수많은 기업이 파산했죠. 시스코는 주가의 80%를 잃었고, 아마존도 한동안 큰 타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이 닷컴 버블 사례가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지금 AI 투자 흐름이 닷컴 버블 때와 상황과 일부 비슷하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AI 기술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자, 시장에서는 “혹시 또 한 번 거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AI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CNN의 ‘Fear & Greed Index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34로 ‘공포’ 단계에 있었지만, 며칠 사이 11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시장이 작은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실제로 미국과 한국 증시에서는 AI 관련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여기에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전체 지수가 함께 내려가는 모양세입니다.

 

JP모건, IMF, 영란은행 등 주요 기관들은 현재 AI 투자가 과열됐다고 경고합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비슷한 우려를 내비쳤는데요. 그는 “지금 AI에 대한 투자 열기에는 지나친 기대가 섞여 있다”고 말하며, 거품이 꺼질 경우 “어떤 기업도 그 충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심지어 피터 틸 실리콘밸리의 대표 투자자는 최근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금의 상황이 닷컴 버블 당시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당시에는 실적도 없이 과도하게 평가된 기업들이 대거 상장했지만, 지금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은  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처럼 이미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라는 건데요.


AI 투자 열기 자체는 부담스러운 요인이기는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기업들이 과거와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가 불안정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그리고 흔들린 투자 심리를 다시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오늘은 닷컴 버블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 윤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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