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호컬 주지사, AANHPI 역사 교육위원회 설치 법안 서명

K - RADIO
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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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 섬 주민을 아우르는, 이른바 AANHPI 역사 교육 실태를 점검하고 관련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법안 서명 기자회견 현장에 K라디오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 섬 주민을 아우르는, Asian American, Native Hawaiian, and Pacific Islander의 약자인 AANHPI 역사가 뉴욕주 학교 교육과정에서 어떻게 가르쳐지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향후 교육 강화를 위한 자문위원회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16일 오후 서명했습니다.

이번 법안에 따라 뉴욕주 교육감은 주 전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사회과 교육과정 내 AANHPI 역사 교육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동시에 AANHPI 역사 콘텐츠 강화를 지원할 자문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호컬 주지사는 서명식에서 “AANHPI의 역사는 곧 뉴욕의 역사이며, 교실은 그 사실을 반영해야 한다”며 “AANHPI 뉴요커들의 이야기가 뉴욕 학생들의 교육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부분임을 분명히 하는 법안에 서명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법은 주 전역의 학생들이 AANHPI 공동체가 미국 사회에 끼친 영향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법안 서명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 원주민 역사, 홀로코스트 교육, AANHPI 역사 등 보다 포괄적이고 균형 잡힌 역사 교육을 확대하겠다는 호컬 주지사의 포용적 교육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습니다.

관련 연구와 시민단체들은 다양한 문화와 공동체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가르칠 경우 학생들의 공감 능력을 키우고 편견을 줄이는 동시에, 공동체 소속감과 다문화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셸리 메이어 뉴욕주 상원의원은 “AANHPI 역사가 학교에서 어떻게 가르쳐지고 있는지에 대한 주 전역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이끌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법안에 서명한 호컬 주지사에게 감사드린다”며 “교육은 무지와 차별, 혐오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습니다.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 “이번 법안은 AANHPI 교육 형평성 실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현재 교실에서 무엇이 가르쳐지고 있고 무엇이 빠져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향후 AANHPI 공동체의 삶과 기여를 제대로 반영하는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레이스 리 뉴욕주 하원의원도 “AANHPI 교육 형평성 법안은 미국의 완전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한 것”이라며 “오랫동안 교실에서 소외돼 왔던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역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는 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린다 리 뉴욕시의원은 “120만 명이 넘는 AANHPI 뉴요커들이 뉴욕시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학교 교육과정에 AANHPI 역사가 포함돼 보다 포용적이고 풍부한 교육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 역시 “교실이 모든 공동체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법안은 AANHPI 공동체의 기여를 제대로 반영하는 교육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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