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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교통위원회, 셰난도어 50마일 철도·트레일 이전 결정 전격 철회

  • 15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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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지니아 교통위원회가 전임 글렌 영킨 주지사 행정부가 추진했던 셰난도어 지역 철도·트레일 사업 이전 결정을 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50마일 구간의 노후 철도 회랑을 철도로 복원할지, 트레일 중심으로 개발할지에 대한 공론화 절차가 다시 진행될 전망입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버지니아 교통위원회는 지난달인 2월 17일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전임 글렌 영킨 행정부 말기에 통과됐던 사업 이전 결정을 공식 철회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셰난도어 지역의 약 50마일에 달하는 노후 철도 회랑을 복원해 철도와 다목적 트레일을 함께 조성할지, 아니면 트레일 전용으로 개발할지를 결정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앞서 영킨 전 주시사는 지난해 12월, 약 7억 달러가 소요되는 ‘철도와 트레일 병행안’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민 공청회와 의견 수렴 기회가 축소됐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애비게일 스팬버거 주지사 행정부는 공공 참여 절차를 우선하겠다며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닉 도노휴 버지니아 교통장관은 “우리가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공 참여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투입되는 예산은 납세자의 세금인 만큼 책임 있는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지난 1월 6일, 사업을 버지니아 교통부에서 버지니아 여객철도청으로 이관하기로 한 표결이었습니다. 당시 표결은 6대6 동률이었고, 교통장관의 캐스팅보트로 통과됐습니다.


이관이 이뤄질 경우, 3천5백만 달러의 주정부 보조금이 셰난도어 밸리 배틀필드 재단에 전달돼 철도 부지를 매입하고 트레일을 건설하는 구조였습니다.


해당 재단은 1996년 연방의회가 설립한 단체로, 해리슨버그와 스턴턴, 윈체스터 일대 남북전쟁 유적지를 보존해 온 기관입니다. 그러나 사업 수행 능력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돼 왔습니다.


한편, 이번 철회 결정에도 불구하고 철도 복원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닙니다. 주 의회는 토지 매입이 향후 철도 운행 가능성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철도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최종 표결에서 이전 결의안은 철회됐습니다.


현재 부지 소유주로 되어 있는 노퍽 서던과의 매입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교통위원회는 3단계 최종 보고서와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검토한 뒤 최종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건강 증진을 위해 다목적 트레일 조성을 지지하는 목소리와, 철도 복원을 통한 교통 확장을 기대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정은 셰난도어 지역 교통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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