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주의회서 투표 접근성 확대 법안 진전…‘민주당, 공화당 조기투표 제한안 차단’
- HOON HO CHO
- Jan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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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Jan 21
<앵커> 2026년 버지니아 주의회 회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민주당이 투표 접근성을 확대하고 선거 투명성을 강화하는 법안들을 잇따라 진전시킨 반면, 공화당이 발의한 조기투표 제한 법안들은 근소한 표 차이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2026년 버지니아 주의회 회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당 주도의 선거 관련 법안들이 속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투표 접근성을 확대하고 선거 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법안들을 추진한 반면, 공화당이 제안한 조기투표 기간 축소 등 제한적 조치들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먼저 20일 오전, 하원 선거 소위원회는 폴 크라이잭 민주당 하원의원이 발의한 하원 법안 44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주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자금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온라인 포털을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온라인 포털은 현재 비영리기관인 버지니아 공공접근 프로젝트가 제공하고 있는 선거자금과 선거 결과 데이터 기능과 유사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크라이잭 의원은 이 법안이 정치자금 공개 방식을 현대화해, 일반 유권자들이 정치 자금 흐름을 보다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예산 확보 여부를 문제 삼았습니다. 하지만 크라이잭 의원은 주지사 예산안에 약 200만 달러의 관련 예산이 반영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이 신설될 온라인 포털이 이미 존재하는 시스템과 중복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크라이잭 의원은 이 법안이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닌 정치자금 정보 접근이 민간 기부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주 상원 특권·선거위원회에서도 여러 선거 관련 법안이 논의됐습니다.
위원회는 8대 7의 근소한 표 차이로, 버지니아 주가 유권자 명부 관리를 위한 다주 협력기구인 전자 유권자 등록 정보 센터 회원 자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바버라 파볼라 민주당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도 가결됐는데, 이 법안은 부재자 투표용지와 보완 서류 접수 마감 시간을 선거 후 사흘째 정오에서 오후 5시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파볼라 의원은 우편 배송 지연 현실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공화당이 발의한 조기투표 제한 법안들은 대부분 정당별 표결 끝에 부결됐습니다.
조기 대면투표 기간을 현행 45일에서 15일 또는 10일로 줄이자는 법안들은 선거 관리 비용과 행정 부담을 이유로 제안됐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유권자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이처럼 이번 회기에서 버지니아 주의회는 투표 접근성을 둘러싼 여야 간 첨예한 대립 속에,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고 선거 제도 개편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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