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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페어팩스 카운티 학군 조정 여파… "일부 초·중학생 통학버스 지원 제외 논란"

  • 8 hours ago
  • 2 min read

<앵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최근 학군 경계 조정을 단행한 가운데, 약 1,500명의 초·중학생들이 올 가을부터 무료 통학버스를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위원회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고등학생 일부에게만 교통편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지난달 단행한 학군 경계 재조정에 따라 총 17만 7천여 명의 재학생 가운데 1,637명이 새로운 학교로 배정됐습니다.


교육청의 단계적 적용 정책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에서 각각 마지막 두 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기존 학교에 남을지, 새로 배정된 학교로 옮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통학버스 지원입니다.


교육위원회는 지난26일, 교육감 미셸 리드의 제안을 표결에 부쳐 7대 4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학교에 남기를 선택한 고등학생 69명에게는 무료 통학버스가 제공되지만, 같은 선택을 한 초등학생과 중학생 약 1,500명에게는 교통편이 지원되지 않게 됩니다.


리드 교육감은 모든 대상 학생에게 교통편을 제공할 경우 약 31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고등학생 69명만 지원할 경우 비용은 약 24만 달러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페어펙스 카운티 교육부는 주정부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로부터 예상되는 재정 지원과 실제 필요 예산 사이에 약 4천3백만 달러의 격차가 발생한 상태로, 우선순위를 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교육위원인 라이언 맥엘빈은 “교통 안전이 더 절실한 어린 학생들을 희생시키면서 고등학생을 우선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위원은 교통 지원을 다른 사업보다 우선해야 한다며, 예산 배분 방향이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헌터밀 지구를 대표하는 멜라니 메렌 위원 역시 “통학버스 지원을 박탈하는 결정은 교육위원회와 교육청의 신뢰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일부에서는 ‘교육위원회가 학생들에게 버스를 거부했다’는 비판적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드레인스빌 지구의 로빈 레이디 부위원장은 고등학생 지원을 옹호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졸업 학점과 진학 문제 등 복잡한 전환 과정을 겪고 있어, 학업적 부담이 더 크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영향을 받는 초·중학생 가정은 직접 차량으로 통학을 책임지거나, 무료 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새 학교로 전학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리드 교육감은 “모든 제안이 타당하지만, 현재 재정 상황에서 모두를 지원할 수는 없다”며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학군 조정이라는 구조적 변화에 더해 통학 문제까지 겹치면서,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새 학기를 앞두고 적지 않은 혼란과 부담을 안게 될 전망입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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