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변종 유행, 손 소독제도 소용 없어
- K - RADIO

- Jan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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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불청객인 ‘겨울 위장병’, 노로바이러스가 최근 미 전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유행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새로운 변종이 주도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더욱 당혹스러운 점은 우리가 흔히 쓰는 알코올 손 소독제가 이 바이러스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보도에 성영화 기자입니다.
현재 미 전역의 하수 시스템을 감시하는 '웨이스트워터 스캔(WastewaterSCAN)'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적인 노로바이러스 농도가 지난해 11월보다 무려 45%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중서부와 동북부 지역의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최근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수십 명의 학생이 집단 감염 증상을 보여 학교 두 곳이 문을 닫았고, 크루즈선 내 집단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유행의 특징은 'GII.17'(지 투 세븐틴)이라는 새로운 변종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변종이 기존의 지배종보다 훨씬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지 못해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단 10개의 입자만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막강합니다. 구토, 설사, 오한을 동반하며 '위장 통제의 지옥'이라 불릴 만큼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데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최대 2주 동안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복 후에도 당분간은 조리나 밀접 접촉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이러스 노출 후 보통 12~48시간 내에 증상이 급격히 나타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로는 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외벽이 매우 단단해 알코올이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윌리엄 샤프너 반더빌트대 감염병학 교수는 "손 소독제는 소용없다.. 반드시 비누와 물을 사용해 바이러스를 손에서 물리적으로 씻어내어 배수구로 흘려보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정 내 소독 역시 일반 살균제보다는 '염소계 표백제(락스)'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염 시 최소 48시간은 격리하고, 특히 패류는 섭취 전 63도(화씨 145도)이상으로 충분히 익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K Radio 성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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