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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위협 급증… 의사당 경찰 예산 첫 10억 달러 돌파 요청

  • 3 hours ago
  • 1 min read

<앵커> 미 의회 의원들을 향한 위협이 크게 늘어나면서 의사당 경찰이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예산을 요청했습니다. 의사당 안팎을 넘어 전국적인 경호 수요까지 확대되면서 보안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미 연방 의회 경비를 담당하는 의사당 경찰의 마이클 설리번 국장은 의원들을 향한 위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2027 회계연도 예산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요청했습니다.


설리번 국장은 하원 세출위원회 산하 입법부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위협 환경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사당 경찰은 지난해 의회를 대상으로 한 위협성 발언과 의심 사례를 약 1만 5천 건 조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설리번 국장은 “이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실제 사람들을 향한 위협”이라며, 의원들과 가족들이 느끼는 불안과 혼란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18세 남성이 장전된 산탄총을 들고 의사당 서쪽 진입로로 돌진하다 체포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남성은 의회 의원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원들에 대한 위협은 워싱턴 D.C.에만 국한되지 않고 각 지역구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의사당 경찰은 현재 미 전역 50개 주와 상호 지원 협정을 체결해 필요 시 신속하게 경찰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확대했습니다.


의원들의 자택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 의원의 자택에 침입해 가족을 망치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인 데이비드 드페이프는 이후 유죄 판결을 받고 3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의회는 최근 몇 년간 의원 개인 주택 보안 강화를 위한 예산을 추가 승인해 왔습니다.


하지만 임무가 확대되면서 인력 운영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설리번 국장은 채용은 일부 진전을 이뤘지만, 업무 증가로 인해 초과근무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예산안에는 인건비와 운영비로 약 7억 3천 4백만 달러, 일반 경비로 약 2억 8천 9백만 달러가 포함됐습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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