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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지사들, 백악관 만찬 집단 불참… 트럼프 ‘초청 배제’ 논란

  • Feb 11
  • 2 min read

<앵커>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전국주지사협회 연례회의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백악관 공식 만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민주당 주지사를 초청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당적 전통 행사에 정치적 갈등이 번지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가 전합니다.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전국주지사협회 연례회의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백악관 공식 만찬에 집단으로 불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민주당 주지사를 행사 초청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대응입니다.


민주당 주지사협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각 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제공해 왔다”면서도 “현 행정부가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역사적으로 초당적 협력의 장이었던 백악관 행사에 모든 주지사가 초청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올해 만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민주당 주지사협회 의장인 켄터키주의 앤디 베셔 주지사와 부의장인 미시간주의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가 주도했으며, 캘리포니아·뉴욕·펜실베이니아·뉴저지·메릴랜드 등 16개 주 민주당 주지사들이 동참했습니다.


버지니아주의 애비게일 스팬버거 주지사 역시 백악관 만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변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전국주지사협회 연례회의는 각 주와 영토의 주지사들이 모여 교육, 에너지, 경제 성장, 인공지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국내 행사입니다. 전통적으로 행사 기간 중 백악관에서 초당적 공식 회의와 만찬이 열려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러한 백악관 행사가 사실상 당파적 행사로 바뀌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주지사협회 브랜든 테이텀 사무총장은 “백악관 주지사 회의는 중요한 초당적 전통이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게 됐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앞서 메릴랜드주의 웨스 무어 주지사가 자신이 백악관 만찬에서 ‘초청 취소’를 당했다고 공개하면서 논란이 본격화됐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 누구를 초청할지 결정할 재량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초청을 받은 사람들은 환영하지만 참석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들의 선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공화당 소속 케빈 스티트 전국주지사협회 의장은 “협회의 본질은 단일 행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주 지도자 간 정책 교류에 있다”며, 백악관 행사와 별개로 생산적인 회의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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