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발코니 태양광’ 허용 법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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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지니아에서 아파트나 주택 발코니에 소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입니다. 관련 법안이 주 의회를 통과하면서, 주민들의 전기요금 절감과 친환경 에너지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버지니아주에서 ‘발코니 태양광’, 이른바 플러그인 방식의 소형 태양광 설비를 허용하는 법안이 주 의회를 통과해, 애비게일 스팬버거 주지사의 서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법안이 시행되면 주민들은 상점에서 간단한 태양광 키트를 구입해 집이나 아파트 발코니 등에 설치하고, 이를 통해 일부 전력을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국내에서 현재 유사한 제도를 시행 중인 곳이 유타주뿐이어서, 버지니아는 두 번째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환경단체 체서피크 기후행동 네트워크의 버지니아 담당자 빅토리아 히긴스는 “이 시스템은 몇 시간 안에 설치가 가능하고, 가정의 일부 전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충당해 전기요금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코니가 없는 경우에도 뒷마당 등에 설치해 태양광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입자나 지붕 구조상 대형 태양광 설치가 어려운 가구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 접근성을 크게 넓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법안에 따르면, 각 가구는 최대 1,200와트 용량의 태양광 키트를 내년 1월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법안을 발의한 페어팩스 카운티 지역구의 스콧 서로벨 주상원의원은 “이 장비는 2년에서 5년 안에 설치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며 경제성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세입자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경우 사전에 집주인에게 통보해야 합니다.
또한 안전 기준과 건축 규정 개선을 검토할 작업 그룹도 구성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 같은 소형 태양광 설비는 이미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등록된 장치만 100만 개를 넘었으며, 이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원자력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전문가들은 개별 가정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크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모이면 의미 있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버지니아가 이번 제도를 도입할 경우, 주민들이 직접 전력을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 시대가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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