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수도권, 이민자 추방정책 속에서도 히스패닉 인구 증가
- Oct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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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전역에서 불법이민자 추방 정책이 강화되고 있지만, 워싱턴DC 지역의 히스패닉 인구는 오히려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요인과 지역사회의 포용 정책이 맞물리면서,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수도권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라틴계 이민자 공동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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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에 실시된 인구조사에 따르면 워싱턴DC 수도권 대부분의 교외 지역에서 히스패닉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지니아에서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메릴랜드에서는 프린스조지스 카운티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프레더릭 카운티는 약 1,700명, 몽고메리 카운티는 6,500명, 프린스조지스 카운티는 1만 명 가까운 히스패닉 인구가 새로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버지니아에서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4,700명, 프린스윌리엄 카운티가 3,300명, 라우든 카운티가 1,300여 명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메릴랜드의 이민자 지원 비영리단체 루미너스 네트워크의 가브리엘 모레노 대표는 “히스패닉 인구 증가는 새로 유입된 이민자뿐 아니라 2세대 출생 증가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며, “이미 형성된 대규모 공동체와 안정된 교육 환경이 가족 단위 정착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타코마파크와 실버스프링 등 메릴랜드 교외 지역은 히스패닉 인구 밀집 지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히스패닉계 정치인들의 활동도 활발해져,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직접 제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강화된 불법이민자 추방 정책과 맞물리며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는 단속과 추방을 강화하고 있지만,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일부 지방정부는 이민자 친화 정책을 유지하며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몽고메리와 프린스조지스 카운티는 연방 이민단속국에 협조하지 않는 ‘세이프 존’ 정책을 운영하면서, 이민자 가족에게 비교적 안정된 거주 환경을 제공합니다.
조지메이슨대 지역분석센터의 테리 클라우어 소장은 “워싱턴 수도권은 여전히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역으로, 레스토랑이나 조경, 주택 보수 같은 업종에서 히스패닉 노동력 수요가 높다”며 “이는 단속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구 증가가 이어지는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높은 주거비로 인해 두세 세대가 함께 사는 다세대 가구가 늘고 있으며, 이런 가족 구조가 주택 구입과 생활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결과적으로 워싱턴DC 인근 지역의 히스패닉 인구 증가는 단순한 이민 확대가 아니라, 추방정책 아래에서도 지속되는 지역 경제의 구조적 필요와 공동체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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