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맨해튼 미드타운 사우스 복합 용도 재정비 계획 승인

<앵커> 뉴욕 시가 주택난 해소와 도시 활력 회복을 위한 대규모 재정비 계획을 지난 6일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성영화 기잡니다.

뉴욕 시의회는 오랜 논의 끝에 맨해튼 미드타운 사우스 지역에 대한 복합 용도 재정비 계획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코비드19 팬데믹 이후 증가한 사무실 공실률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 이 계획은 웨스트 23스트릿부터 40스트릿까지, 5애비뉴와 8애비뉴 사이 42개 블락의 용도를 변경하는 내용입니다.

이번 재정비를 통해 이 지역에 총 9,500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이 공급되며, 이 중 약 2,800가구는 임대료 규제를 받는 affordable 주택으로 지정됩니다.

이는 지난 20년간 뉴욕시에서 진행된 주택 재정비 사업 중 최대 규모입니다.

주택 공급 외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포함되었습니다.

1억 2,200만 달러를 들여 뉴욕의 의류 산업과 소규모 사업을 보호하고 근로자를 지원하는 기금이 마련됩니다.

또한, 3억 4,000만 달러를 투입해 도로 정비, 공원 조성, 노후된 지하철역 개선 등 지역 인프라 확충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주요 교통 개선을 위한 '버스 전용 도로(Car-free busway)' 계획도 포함되었습니다.

이번 재정비로 34스트릿을 포함한 일부 구간에서는 버스와 트럭 등 특정 차량만 통행할 수 있게 해, 극심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욕 시의회는 이번 계획을 통해 미드타운 사우스 지역이 주거와 상업 기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활기찬 커뮤니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 라디오 성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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