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시의회 보고서 “바우저 행정부, ICE 협력 문제 투명성 부족”
- HOON HO CHO
- 1 day ago
- 2 min read
<앵커> 워싱턴 DC 시의회가 뮤리얼 바우저 시장 행정부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와의 협력 문제를 놓고 주민들에게 충분히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시 경찰이 ICE 단속 현장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시 정부의 주장과 달리, 실제로는 협력이 이뤄졌다는 증언과 보도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워싱턴 DC 시의회 공공사업·운영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는 8일 바우저 시장 행정부가 경찰과 연방 이민당국 간 협력 문제에 대해 시민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우저 시장과 DC 경찰은 그동안 “시 경찰은 ICE의 이민 단속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일부 ICE 단속 현장에 DC 경찰이 함께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언과 언론 보도를 근거로, 실제 상황은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의회 위원들은 경찰이 왜 이민 단속 현장에 있었는지 반복적으로 질문해 왔지만, 시 당국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거부해 왔습니다.
보고서에 포함된 증언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경찰이 단순히 우연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ICE와 협력한 것으로 보였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보고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현재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ICE의 활동에 분노하는 시민들의 감정은 이해한다면서도, 그 책임은 시 정부가 아닌 연방 의회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ICE 요원들이 미 도시들을 순찰하고 있다”며, “만약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면 의회가 ICE 예산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하루 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이 37세 여성을 총격으로 사망하게 한 사건 직후 나왔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완전히 피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바우저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정치적 보복 가능성이라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시의회는 시 정부와 경찰이 연방 이민당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정책을 철회하고, 어떤 형태의 협력이 있었는지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DC에서의 이민 단속은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30일간 DC 경찰 통제권을 행사하면서 더욱 강화됐습니다.
DC 경찰은 “시 경찰이 ICE와 함께 순찰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지만, 연방 요원이 시 경찰과 함께 활동할 경우 이민 단속을 진행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이러한 모호한 입장이 시민들의 경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K-RADIO의 기사와 사진, 영상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