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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한인 교수 상습 성추행 논란…대학 당국 사건 축소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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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USC에서 조교로 근무하던 한인 여성이 상습적인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던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대학 당국이 사건을 축소·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아이리스 김씨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박모 교수의 조교로 근무하면서 다섯 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박 교수가 자신을 강제로 껴안거나 입을 맞추며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다고 전했습니다.



김씨는 2020년 가을, USC 내부의 성희롱 및 차별 사건 담당 부서인 ‘타이틀 9’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몇 달 동안 조사에 진척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2021년 4월, 박 교수와 USC를 상대로 13개 항목에 걸친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 제기 후 학교 측은 입장을 바꿨지만, USC는 사건 관련 문서를 비공개로 유지하려 했습니다. 2025년 8월에는 법원에 ‘모든 기밀 문서를 파기해 달라’는 삭제 명령까지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절차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타이틀 9 사건 참여를 거부했고, 사건은 사실상 종료됐습니다.



민사소송 재판을 앞둔 2023년 9월, USC는 비공개 합의금을 제시했고, 김씨는 변호사 권유에 따라 이를 수락했습니다. 합의금은 박 교수와 USC가 공동 지급했으나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씨는 “정책 변화와 사과를 원했지만 결국 돈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교수는 지난 2021년 5월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했으며, 서면 성명에서 “부적절하거나 비윤리적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타이틀 9 담당처가 조사를 서둘러 종결하려 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김씨는 “타이틀 9 제도에는 근본적 이해 상충이 있으며, 진정한 책임을 원한다면 결국 소송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대학 내 성폭력 대응 시스템의 한계와 제도적 문제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news@am166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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