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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선거, 민주당 주요 직위 모두 석권... 스팬버거 지역 첫 여성 주지사로 당선


<앵커> 버지니아에서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주지사를 비롯해 주요 직위를 모두 차지했습니다. 민주당 애비게일 스팬버거 후보는 버지니아 최초 여성 주지사로 당선됐는데요. 여성과 소수계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윤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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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애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 공식 인스타그램)


버지니아 선거에서 민주당이 주지사, 부주지사, 법무장관을 모두 석권하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민주당 애비게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가 57.5%의 득표율로, 공화당 윈섬 얼-시어스(Winsome Earle-Sears) 후보를 제치고 버지니아 최초의 여성 주지사로 당선됐습니다.


함께 치러진 부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가잘라 하쉬미(Ghazala Hashmi) 상원의원이 55.6%의 득표율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버지니아 최초 인도계이자 무슬림 여성 부주지사가 선출됐습니다.


또한 법무장관 선거에서는 민주당 제이 존스(Jay Jones)가 공화당 제이슨 미야레스 현직 법무장관을 누르고 53.1%로 당선됐습니다. 존스 후보는 선거 막판 문자 메시지 논란에 휩싸였지만, 사과 이후 지지세를 다시 끌어올리며 결국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이 버지니아 주 정부 핵심 공직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애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은 CIA 출신 전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거 기간 동안 실용적 정책을 내세우며 중도층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그녀는 교육 기회 확대, 경제 회복, 낙태권, 연방 공무원 문제 해결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당선 후 리치먼드에서 열린 연설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2025년 버지니아는 혼란보다 상식을, 분열보다 공동체를 선택했다”며 “오늘 우리는 실용주의가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결과가 정당 간 갈등을 멈추고 협력과 통합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공화당 얼-시어스 후보는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스팬버거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남겼습니다.


이번 선거로 4년간 공화당이 이끌던 버지니아 주 정부 주도권이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반발이 민주당 지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버지니아 하원 선거에서도 최소 60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돼, 하원 내 다수당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선거는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돼 왔습니다. 민주당이 승리를 가져가면서, 향후 공화당 전국 선거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 RADIO 윤석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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