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고연수 양 조건부 석방에 “한국정부 적극 개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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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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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탄원서 제출… “미국 내 한인 보호 위한 외교적 조치 필요”
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는 조건부 석방된 고연수 양의 완전한 석방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지난 5일 청와대에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연수 양은 김기리 성공회 신부의 딸로, 최근 비자 심사 관련 문제로 맨해튼 이민청사에서 법원 출석 중 갑작스럽게 체포되었으며,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반경 70마일 이내로 활동이 제한된 상태다. 뉴욕한인회는 지난 2일 맨해튼 연방이민국 청사 앞에서 열린 관련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한인사회의 우려를 표명했다. 기자회견에는 이명석 회장을 비롯해 최윤희 사회담당부회장, 박문기 조선족담당부회장, 김도영 미디어국장이 함께 자리했다.
한인회 측은 고연수 양 사건이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미국 내 한인 이민자들의 불안과 위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트럼프 전 행정부 이후로 이어지고 있는 이민자 단속 강화 기조가 영주권자나 합법 체류자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한인회는 이번 탄원서에서 ▲외교 채널을 통한 미국 측과의 공식 협의 ▲불합리한 체포 및 추방 사례에 대한 실태 조사 ▲법률 지원 체계 구축 ▲영사관 차원의 신속 대응 시스템 마련 등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이명석 회장은 “지금은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두려움 속에 일상을 살아가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대한민국 정부가 한인사회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외교적 조치에 나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연수 양의 법적 대응은 뉴욕 성공회 교구 측 소속 법률팀이 맡을 예정이며, 뉴욕한인회는 고양의 부모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지원과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설명>지난 2일, 고연수 양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이명석 뉴욕한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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