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장 “매달 2천 달러 체크 수령" 관련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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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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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한인회 재정 운영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회장은 매달 2천 달러씩 지급된 판공비 논란에 대해 한인사회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해당 금액 전액을 한인회에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하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먼저, ‘뉴욕한인회장이 매달 2천 달러를 지급받았다’는 보도 자체로 한인사회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 회장은 “한인사회를 대표하고 화합을 이끌어야 할 회장으로서 송구스럽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자신이 한인회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회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임기에 임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6개월마다 내부 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절차를 지켜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의 판공비 지급은 지난 6월 열린 1차 이사회에서 기타 안건으로 논의됐습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회장에게 매달 2천 달러의 판공비를 지급하는 안이 거론됐고, 공식적으로 지급 자체에 반대 의사를 밝힌 이사는 없었다는 것이 회장 측 설명입니다.
다만 일부 이사들은 “정식 안건으로 다시 논의하자”, “영수증이 첨부된 지출만 인정하자”,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최종 결정은 이사장에게 위임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사장이 판공비 지급을 승인했고, 이 회장은 해당 금액을 개인 수입이 아닌 활동비로 인식해 본인이 운영하는 법인 명의로 수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 과정에 대해 “절차를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불찰”이었다며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이명석 회장은 “6월부터 10월까지 지급받은 판공비 전액을 뉴욕한인회에 환불하겠다”고 밝히며, 환불 절차는 회계 전문가와 상의한 뒤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23일 열리는 제3차 이사회에 관련 내용을 공식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부 언론이 뉴욕한인회 수표 사진을 은행 정보와 계좌번호를 가리지 않은 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 회장은 “연방은행법과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한인회는 변호사와 은행 관계자와의 회의를 통해 법적 검토에 나설 예정이며, 언론사들에 해당 수표 이미지의 추가 게재와 방송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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