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블라지오 전 시장, 맘다니 공식 지지.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뉴욕시 범죄해결은 나만 해결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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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시장 본선거가 11월로 바짝 나가온 가운데 본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범죄 해결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민주당 내 표심이 갈린 상황으로 자신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일 오전, 조란 맘다니를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입니다.
노동절 연휴를 지나며 9월로 접어들자, 11월에 열리는 본 선거를 앞두고 뉴욕 시장 후보자 간 선거 전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후보로는, 빨간 베레모로 유명한 시민방법단체, ‘가디언 엔젤스’를 창립한 커티스 슬리와가 뉴욕시장 본선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슬리와 후보는 지난 2021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에릭 애덤스 시장에게 40% 가까운 격차로 패했지만, 4년 만에 다시 시장 직에 도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민주당 지지층 표심이, 조란 맘다니 주 하원 의원,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 에릭애덤스 현 뉴욕시장 이렇게 세 명의 후보로 분산 되면서, 슬리와 후보는 보수 진영 뿐 아니라 중도층까지 끌어안는 전략으로 승리를 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로는 자칭 민주사회주의자인 33세 조란 맘다니 의원이 경선에서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승리해 민주당 후보로 나섭니다. 성 추문으로 사임한 쿠오모 전 지사는 무소속으로 재 도전 중이며, 연방 뇌물 수사 논란에 휘말린 애덤스 시장 역시 민주당 경선을 건너뛰고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재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슬리와 후보는 뉴욕시 범죄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며 뉴욕시의 치안 문제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슬리와는 브롱스에 “피가 흐른다”, 퀸스 외곽에 매춘부가 활개친다”고 주장하며, 뉴욕시 내 실제 범죄 통계보다 훨씬 더 심각한 범죄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NYPD는, 올해 뉴욕시 총격 사건과 총기 피해는 수십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범죄 지표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이 11월 치러질 차기 뉴욕 시장 선거에서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맘다니는 이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 의원 등 다수의 유명 정치인들의 공식 지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은 2일 화요일 오전, 뉴욕 데일리 뉴스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우리는 뉴욕시 행정부의 강력한 힘으로 노동자 계층을 위한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증명해 냈다"며 "이제는 조란 맘다니와 함께 그 변화를 다시 시작하고, 더 멀리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나는 왜 조란 맘다니를 지지하는가(Why I am endorsing Zohran Mamdani)’라는 기고문을 통해, 드블라지오 전 시장은 맘다니 지지 배경 뿐 아니라, 자신과 맘다니의 정책 철학이 유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맘다니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직 드블라지오 전 시장의 지지가 명시되진 않았지만, 이번 공식 지지 발표로 인해 캠프는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주 하원 의원으로 활동 중인 맘다니 후보는 스스로 민주사회주의자라고 칭하며 노동자 계층 지지, 대중교통 무료화 등의 정책으로, 특히 청년층과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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