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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주의회, 새 하원의장 선출 위해 16일 특별회기 소집


<앵커> 메릴랜드 주의회가 오는 16일, 새 하원의장 선출을 위해 특별회기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번 회기는 단순히 의장 선출에 그치지 않고, 웨스 무어 주지사가 거부한 법안들의 재표결과 중간선거구 재획정 문제까지 다뤄질 가능성이 있어 큰 정치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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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주의회는 아드리안 존스 하원의장의 사임 발표에 따라 새로운 하원의장을 선출하기 위해 특별회기를 소집합니다.


특별회기는 오는 16일 시작되고, 같은 날 오전, 민주당 하원 의원총회가 내부 투표를 통해 존스 의장의 후임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는 조슬린 페냐-멜닉 의원으로, 건강·정부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주말 경쟁 후보 3명이 잇따라 사퇴하며 지지를 선언해 사실상 단독 주자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특별회기는 단순히 의장 선출만을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주지사의 법안 거부권 재표결, 즉 ‘비토 오버라이드’가 법적으로 반드시 처리되어야 합니다.


무어 주지사는 지난 5월 총 30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노예제 유산과 관련한 배상 정책 연구위원회 설치 법안, 메릴랜드 기후 변화의 재정 영향 연구 법안, 데이터센터 개발과 에너지 수요를 평가하는 주정부 계획국 신설 법안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배상 연구 법안은 하원과 상원 모두에서 이미 거부권 재표결이 가능한 ‘비토 무력화’ 수준의 찬성을 확보했던 만큼, 격렬한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어 주지사는 “노예제의 유산을 더 연구할 필요는 없고, 이제는 행동할 때”라며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반면 존스 전 의장은 “과거의 아픔을 바로잡는 일은 우리 모두의 도덕적 책임”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별회기에서 다른 법안들이 추가로 상정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무어 주지사가 중간 선거 주기 ‘연중’ 연방 하원 선거구 재획정 문제를 특별회기에서 다룰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텍사스 주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로 2026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를 다시 그리면서, 공화당이 추가 의석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릴랜드주처럼 민주당이 강세인 ‘블루 스테이트’에서도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재획정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원은 대체로 재획정 논의를 진행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이지만, 상원의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상원 의장 빌 퍼거슨은 “중간 주기 재획정은 민주당에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다수의 상원의원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실제 처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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