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블레이크먼, 낫소카운티장 뉴욕주지사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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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공화당 소속 낫소카운티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브루스 블레이크먼이 오늘(9일) 뉴욕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또 다른 유력 주자인 엘리스 스터파닉 연방 하원의원과의 공화당 경선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뉴욕주 주지사 선거를 둘러싼 공화당 경선 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으로, 롱아일랜드 나소 카운티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브루스 블레이크먼이 9일 화요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욕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블레이크먼이 공개한 캠페인 영상에서 “뉴욕주는 세금, 공공요금, 범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뉴욕을 최우선에 두는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캐시 호컬 주지사에게 도전해 뉴욕 가정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레이크먼의 출마로 공화당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뉴욕주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인 엘리스 스터파닉은 이미 지난 11월 초 내년 11월 실시되는 뉴욕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스터파닉 연방 하원의원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두 후보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 가운데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겠다며 “둘 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레이크먼은 나소 카운티 집행부 수장으로 재직하며 트랜스젠더 선수의 카운티 체육시설 이용 금지 정책을 추진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고, 연방 이민 단속과 연계된 자원봉사 법집행 조직을 신설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그를 비판하는 인사들은 그가 이민단속과 연계해 만든 봉사조직은 그야말로 ‘준무장 조직’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뉴욕주 북부 출신인 스터파닉은 올해 41세로 6선 의원이다. 최연소 여성 연방 하원의원으로 2014년 처음 당선 됐을 당시 나이가 30세였습니다. 스터파닉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화당 하원 의석 수가 박빙이라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면서 주지사 선거 출마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스터파닉 캠프 대변인 버나데트 브레슬린은 “스터파닉 의원이 블레이크먼보다 훨씬 강력한 후보”라며 “블레이크먼의 출마는 결과적으로 민주당 캐시 호컬 주지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재 뉴욕주지사인 캐시 호컬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부주지사인 안토니오 델가도의 도전도 받고 있어 민주·공화 양당 모두 치열한 선거전이 되고됩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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