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목요일, 뉴욕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K - RADIO
Oct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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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시장 본 선거가 이제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토론회가 이번 주 목요일 저녁 맨해튼 록펠러 센터에서 열리는데요. 이번 토론회에는 민주당 조란 맘다니, 무소속 앤드류 쿠오모,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이렇게 세 후보가 참여합니다. 이하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11월4일 치러지는 뉴욕시장 본선거를 앞두고, 세명의 후보자가 모여 공개 토론회로 맞붙습니다. 라스트 네임, 알파벳 순서로 후보자들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 입니다.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지난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한 뒤, 이번 본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쿠오모는 뉴욕시 전역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줄곧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2021년 8월 성추문과 관련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스스로 주지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본인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으며, 쿠오모와 부지사로 함께 일해온 캐시 호컬이 주지사 직을 승계한 뒤,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2024년 1월, 법무부 조사 결과 쿠오모 전 주지사는 재임 기간 최소 13명의 여성에게 ‘성적으로 접근하는 등' 부당한 근무 환경을 조성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쿠오모 전 주지사는 팬데믹 초기에는 뉴욕주를 특유의 카리스마로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받았지만, 요양원시설 내 사망자 수를 거짓 보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평판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의 시장 캠페인은 주택 공급 확대, 저렴한 의료 서비스, 교통비 부담 완화, 소득 개선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다음은 이번 뉴욕시장 선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란 맘다니 입니다.

맘다니 후보는 6월 민주당 경선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를 누르고 승리한 이후,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33세 주 하원 의원인 맘다니 후보는 우간다 출신으로 뉴욕에서 성장했으며, 스스로를 민주사회주의자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맘다니는 뉴요커들의 생활비 부담 완화와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정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주택 정책과 관련해 맘다니 후보는 임대료 동결, 저렴한 주택 건설, 문제 있는 임대인 규제, 주택 소유자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폭력을 예방하는 ‘지역사회 안전부’를 설립하고, 경찰이 사회 안전망의 실패를 처리하는 대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도시 전역의 정신 건강 프로그램 및 위기 대응, 총기 폭력 예방, 증오 범죄 예방을 위한 예산 확대를 제안했으며, 식료품 가격 등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해 뉴욕시 행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식료품점 네트워크 구축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또한, 대중교통을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접근성 높게 개선하고, MTA 시내버스를 무료화하고, 조기 교육을 포함한 무상 교육 확대, 영재 교육 프로그램 폐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마지막 커티스 슬리와 입니다.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비무장 범죄 예방 단체인 ‘가디언 엔젤스’ 창립자로, 4년 전 현 시장 에릭 아담스 후보에게 패배한 뒤 다시 출마했습니다.

71세 공화당 후보인 그는, 쿠오모와 맘다니의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기 위해 여러곳에서 제안한 사퇴 권유를 모두 거절했습니다. 그는 지난 2021년 아담스 후보에게 약 40% 포인트 차로 패한 바 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좌파 성향의 민권 변호사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했으며, 최근 동물권익 활동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