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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을 입고 복무한 한인 베테랑, 왜 추방됐나”… 연방의회서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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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으로 복무하며 총상을 입은 한인 참전용사가 올해 초 한국으로 추방된 사실이 연방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1989년 파나마 침공 당시 미군으로 복무했던 한인 참전용사가 한국으로 추방된 사실이 연방하원 청문회에서 공개됐습니다. 네스 매거지너(민주·로드아일랜드) 연방하원의원은 11일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이 문제를 직접 제기했습니다.



논쟁은 놈 장관이 “국토안보부는 미국 시민권자나 참전용사를 추방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매거지너 의원은 이를 반박하며 태블릿 화면에 한인의 얼굴을 보여주고 “지금 줌으로 연결돼 있는 이 사람이 ‘세준 박’ 씨”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파나마에서 복무 중 두 차례 총상을 입은 베테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거지너 의원은 박 씨가 전역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고통받았고, 1990년대 경미한 마약 관련 범죄로 체포됐지만 수년 동안 약물과 술을 끊으며 생활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박 씨는 퍼플하트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임에도, 어린 시절 이후 살아본 적이 거의 없는 한국으로 올해 초 추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의원은 “국가에 봉사한 이들, 특히 전장에서 희생을 치른 베테랑들에게 우리는 빚을 지고 있다”며 “장관도 그의 공헌에 감사함을 표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놈 장관은 “해당 사건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매거지너 의원은 이어 또 다른 사례도 제시했습니다. 걸프전 참전 해군 출신 짐 브라운 씨가 방청석에 있었다며, 그의 아내가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해 48년간 살아왔음에도 네 달간 수감된 뒤 추방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가석방과 같은 조치를 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박 씨는 총상으로 인해 명예제대했지만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고 영주권자 신분을 유지해왔습니다. 이후 과거 마약 범죄와 관련해 추방 명령이 내려졌으며, 매년 이민당국의 확인 절차를 거치는 조건으로 하와이에 머물러 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6월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부터 구금 및 추방 가능성을 통보받고 결국 자진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ews@am166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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