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맘다니 당선되면 연방 자금지원 중단 할 것

<앵커> 뉴욕시장 본선거가 이제 3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본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은 막판 선거 유세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현재 뉴욕시장 선거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중인 조란 맘다니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한 캐시호컬 뉴욕주지사가, 지지 표명 이후 처음으로 맘다니와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가 당선될 경우 뉴욕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월 4일 치러지는 뉴욕시장 본 선거가 이제 3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뉴욕시장 자리를 놓고 현재 세 명의 후보가 경쟁 중인데요.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뉴욕시장 선거 선두를 지키고 있는 조란 맘다니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호컬 주지사의 공식 지지 이후, 처음으로, 호컬 주짖사와 맘다니 후보가 14일 화요일 공식 석상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14일 뉴욕시 퀸즈에서 열린 청소년 프로그램 확대 및 저렴한 주택 개발 지원을 발표하는 자리에 맘다니와 함께 무대에 올라, 맘다니 후보의 핵심 공약인 ‘생활비 부담 완화’에 대해 찬사를 보내며 자신과 뜻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컬주지사는 이어 “우리는 ‘뉴요커들의 기본 생활비 부담’ 문제를 많이 논의해 왔다”며 “이 도시에서 고군분투하는 가족들의 어려움을 정확히 짚어낸 맘다니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하지만 호컬 주지사와 맘다니의 공식 행사 직후, 백악관에서는 다시 한 번의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가 뉴욕시장에 당선될 경우 연방 정부의 지원금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는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인서트>

[사진]= 뉴욕주정부 공유 기자회견 영상 캡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공산주의자에게 관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맘다니는 국민들의 혈세를 창밖으로 던질 인물이라며, 그를 통해 수 천 억 달러의 세금이 낭비될 수 있는데, 자신은 결코 그런 일이 생기도록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서트>

한편 맘다니 후보는 뉴욕 내 주요 민주당 인사들의 공식 지지를 잇달아 얻고 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대통령의 위협에 단호히 맞설 것”며 “자신과 맘다니는 철학적 차이는 있지만 뉴요커들의 살기 좋고 저렴한 삶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맘다니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맘다니는 뉴욕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서트>

호컬 주지사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는, 호컬 주지사의 지지 결정이 ‘진보 진영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은 강력하며, 상당히 위협적인 세력"이라며 “민주당 정치인들은 민주당 내에서도 DSA(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 민주적 사회주의자들)와 손잡을지, 아니면 맞설지를 각자 결정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한편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는 “결국 선거는 얼마 만큼의 투표를 동원할 수 있는지의 싸움”이라며 “이번 선거는 맘다니와 나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어 “앤드루 쿠오모는 경선에서 한 번 실패했고, 본선에서도 다시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K-RADIO 이하예 입니다.

news@am1660.com 

K-RADIO의 기사와 사진, 영상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K-Radio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