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카운티, 주택 높이 제한 규정 개정 검토... "60여년 만에 변경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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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주택 높이 제한 규정을 60여 년 만에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복잡한 지붕 구조를 활용해 사실상 높이 제한을 넘는 주택이 늘어나면서, 기존 규정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펙스 카운티 정부가 주택 높이 규정 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현재 주택의 최대 높이 제한은 35피트, 약 10미터 수준으로, 이 규정은 1959년 도입된 이후 한 번도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신축되는 주택들은 과거보다 규모가 커지고 지붕 구조도 복잡해지면서 실제 높이가 40피트 이상에 달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높이를 측정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카운티는 지붕의 가장 높은 능선, 즉 지붕 꼭대기 평균 높이를 기준으로 건물 높이를 계산하고 있는데, 여러 개의 지붕선과 구조를 활용할 경우 규정상 35피트를 넘지 않는 것처럼 계산되지만 실제 체감 높이는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페어팩스 카운티 기획개발국의 보조 조닝 관리자 앤드류 허스하워는 최근 토지이용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10~15년 사이 지붕 구조가 매우 복잡한 주택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규정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운티는 현재 몇 가지 대안을 검토 중입니다.
첫 번째는 기존 높이 계산 방식을 유지하되 규정 정의를 보다 명확히 하고 관련 도면과 설명을 업데이트하는 방안입니다.
두 번째는 측정 방식은 그대로 두되, 최대 높이 제한을 37.5피트에서 40피트 사이로 상향하는 방안입니다. 카운티 실무진은 38피트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지붕 능선이 아니라 지붕 처마의 가장 높은 지점을 기준으로 건물 높이를 계산하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이 같은 논의는 최근 주택 증축 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그린브라이어 지역 사례와도 관련이 있지만, 카운티 측은 높이 규정뿐 아니라 건물 간 거리와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 전반적인 개발 기준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레인스빌 지역을 대표하는 수퍼바이저 지미 비어맨은 최근 대형 주택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규정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논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의장 제프 맥케이는 기술적으로 복잡한 사안이지만 무엇보다 규정의 단순성과 명확성이 중요하다며, 지역 주민과 건설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현재 건설 업계와 주민 단체와의 협의를 시작했으며, 관련 규정 개정 초안은 올 가을쯤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이번 논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페어팩스 지역 주택 건축 기준이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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