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컬 주지사, 임명 인사들로부터 7만 달러 이상 기부 받아…캠페인 측 “환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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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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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본인이 임명한 주정부 관계자들로부터 7만 달러가 넘는 선거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주에서는 공직자 및 주정부 관계자의 캠페인 기부를 금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는 1일, 호컬 주지사의 선거 캠페인 공개 기록을 확인한 결과, 주지사가 직접 임명한 공무원 및 자문위원회 관계자들로부터 총 7만2500달러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2022년 6월 미드허드슨 지역 경제개발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한 부동산 회사 임원 맷 랜드로부터 1만5000달러를 기부받았으며, 랜드는 2023년 7월까지도 수천 달러씩 지속적으로 캠페인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뉴욕주 경주마 개발 펀드 담당자로 임명한 식품회사 임원 윌터 보리세녹으로부터는 5000달러, 엘리베이터 안전 및 표준위원으로 임명한 롱아일랜드시티 엘리베이터 서비스 회사 사장 마크 그레고리오로부터는 3만7500달러가 전달됐습니다.
문제는 뉴욕주에서 공직자나 주정부 관계자가 주지사 선거 캠페인에 금전적 지원을 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뉴욕주는 2008년부터 행정명령을 통해 공무원 및 정부 관계자의 후보자 후원을 금지하고 있으며, 호컬 주지사 역시 2021년 취임 후 이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내년 뉴욕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토니오 델가도 부주지사 측은 호컬 주지사가 윤리 규정을 위반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델가도 캠페인 대변인 스티븐 일레카는 "호컬 주지사가 선거 기부자들로 구성된 정부를 운영한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블레어 호너 뉴욕공익연구그룹(NYPIRG) 대표는 "주지사가 본인이 임명한 관계자들로부터 선거자금을 모으는 것은 주민들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며, “이렇게 운영될 경우 선거자금을 기부한 사람만으로도 요직에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호컬 주지사 캠페인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주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기부금은 환불 절차를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 RADIO김소영입니다 news@am166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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