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시장 후보 토론회, 쿠오모-맘다니-슬리와 격돌
- Oct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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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무소속, 공화당 후보가 어젯밤(16일)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토론회를 벌였습니다.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 민주당 조란 맘다니 후보,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가 맞붙었는데요. 보도에 성영화기자입니다.
16일 열린 뉴욕 시장 후보 토론회는 2시간 동안 치열하게 진행되었으나, 어떤 후보도 판세를 뒤집을 만한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뉴욕시 삶의 질 문제, 그리고 천문학적인 생활비 문제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는 민주당 경선에서 자신을 꺾고 선두를 달리는 조란 맘다니 의원의 기세를 꺾으려 했지만, 오히려 두 상대 후보의 거센 협공에 수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쿠오모는 맘다니의 정책이 '극단적'이며 뉴욕시를 이끌 경험이 부족하다고 공격했습니다. 그는 "시장은 현장 경험 없이 배울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맘다니를 인기 없던 빌 드 블라시오 전 시장에 빗대어 비판했습니다.
이에 맘다니 후보는 쿠오모의 도덕성과 성희롱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반격했습니다. 맘다니는 "저에게 경험이 부족할지는 몰라도 청렴성이 있고, 당신은 그 청렴성을 경험으로 절대 메꿀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입장도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서면서도 뉴욕시민의 생활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쿠오모 전 지사는 "맘다니가 당선되면 뉴욕 시장은 트럼프가 될 것"이라며, 자신이 트럼프에 맞설 유일한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트럼프와 너무 강하게 대립하면 뉴욕 시민들이 고통받을 것"이라며 실용적인 접근을 주장했습니다.
슬리와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두 거물 후보 사이에서 발언 기회가 적다고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쿠오모를 향해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해 당에게 거부당하지 않았느냐"며 날카롭게 공격했습니다.
세 후보는 뉴욕시의 높은 생활비와 주거 문제 해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민주당 맘다니 후보는 '경제 포퓰리즘'을 내세우며 부유층 증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는 천문학적인 주거 비용을 낮추는 것에 집중하며, 자신을 급진적이기보다 실용적인 자유주의자로 포장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자신의 오랜 행정 경험을 강조하며, 맘다니의 증세 정책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쿠오모는 대규모 인프라 및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효율적인 시정 운영을 통해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시장은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공격했습니다.
뉴욕시의 공공 안전 및 치안 문제 역시 주요 화두였습니다.
과거 뉴욕 경찰을 "인종차별적이고 공공 안전에 대한 주요 위협"이라고 비판했던 맘다니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공약을 철회했습니다. 그는 "경찰 예산 삭감을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경찰과 협력하여 공공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중도층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습니다.
자경단 그룹 '가디언 엔젤스'의 창설자인 공화당 슬리와 후보는 경찰력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주장하며 두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쿠오모와 맘다니 모두 과거 경찰을 비난했던 이력을 언급하며, "경찰을 비판하는 후보는 도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세 후보 간의 견해차는 명확해졌지만, 전문가들은 판세를 움직일 만한 큰 변수는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후보들은 다음 주 예정된 2차이자 마지막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K 라디오 성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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