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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법무장관 “정치 개입 차단”… 주요 공립대 법률고문 전국 공모


<앵커> 버지니아주의 고등교육 현장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 취임한 버지니아 제이 존스 법무장관이 주요 공립대학들의 법률고문을 전국 단위로 공개 모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정부의 정치적 압박으로부터 대학의 자율성과 학생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지난해 버지니아주의 고등교육 환경이 큰 혼란을 겪은 가운데, 민주당 소속으로 새롭게 취임한 제이 존스 버지니아주 법무장관이 주내 주요 공립대학 세 곳의 법률고문을 선발하기 위한 전국 공모에 나섰습니다.


버지니아 법무장관실은 23일 성명을 통해, 대학 현장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하고 학생과 교육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인재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제이 존스 법무장관이 공약으로 내세운 ‘고등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회복’의 일환입니다.


존스 장관은 지난 17일 애비게일 스팬버거 주지사, 가지알라 하슈미 부지사와 함께 공식 취임했습니다.


이번에 법률고문을 새로 채용하는 대학은 버지니아대학교, 조지 메이슨 대학교, 그리고 버지니아 군사대학 등 세 곳입니다. 이들 대학은 최근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이른바 DEI 정책과 관련해 연방 정부의 집중적인 감시와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연방 교육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전국 대학들의 운영 방향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고, 이 과정에서 버지니아의 주요 공립대학들도 여러 차례 연방 조사의 대상이 됐습니다. 특히 버지니아대와 조지 메이슨 대학교는 복수의 연방 조사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존스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버지니아의 세계적 수준의 고등교육 기관들은 혁신을 촉진하고, 현재와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며, 주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년간 버지니아 대학들을 상대로 벌인 정치적 동기의 공격이 대학들의 명성을 훼손하고, 학생들을 미래에 대비시키는 능력을 약화시키려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지난 11월 선거에서 버지니아 주민들은 이러한 연방 정부의 과도한 개입에 맞설 지도자를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이번 전국 공모가 그 약속을 이행하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존스 장관이 조지 메이슨 대학교와 버지니아 군사대학의 기존 대학 법률고문을 해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장관실은 새 법무장관이 자신의 철학을 공유하는 법률고문을 임명하는 것은 관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공화당 소속이었던 제이슨 미야레스 전 법무장관도 2022년 취임 직후 대학 법률고문들을 교체한 바 있습니다.


법무장관실은 이번 공모가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고등교육 관련 단체들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며, 대학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킬 최고 수준의 법률 인재를 영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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