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AI 안경’ 사용 지침 마련
- 10 hours ago
- 2 min read
<앵커>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 이른바 ‘AI 안경’에 대한 사용 지침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 환경 보호와 사생활 침해 우려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주목됩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버지니아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교육청이 최근 교내에서 사용되는 ‘AI 안경’에 대한 공식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이 AI 안경은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는 물론, 실시간 정보 검색과 음성 인식 기능까지 갖춘 최신 웨어러블 기기입니다.

일부 제품은 수업 중 판서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거나 대화를 분석해 요약까지 제공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의성 이면에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교실 내 무단 촬영과 녹음, 그리고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이 학교 내에서 AI 안경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사전 허가를 받도록 규정했습니다.
특히 수업 시간 중에는 교사의 명확한 승인 없이 해당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또한 시험이나 평가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AI 안경 착용 자체를 제한해, 부정행위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교육청은 AI 기능이 답안을 검색하거나 외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조치도 강화됐습니다.
다른 학생이나 교직원을 촬영하거나 녹음할 경우 반드시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학교 규정에 따른 징계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기술 발전을 무조건 막기보다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사용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향후 다른 지역 교육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와 웨어러블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대응 기준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가 학생들의 기술 활용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필요한 경우 교육 목적의 활용은 충분히 허용할 것”이라며 균형 잡힌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지침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학교가 어떤 기준으로 기술을 수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K-RADIO의 기사와 사진, 영상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