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읽남] 국정연설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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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영자 기사를 읽는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취임 이후 첫 국정연설을 할 예정으로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는 주로 경제, 이민, 범죄, 에너지, 국가 안보에 집중돼 있기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업적을 비하하며 본인의 성과를 자랑해 왔는데 이에 AP 통신이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 중인 허위 사실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의 <FACT FOCUS: A look at Trump’s false and misleading claims ahead of the State of the Union>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주장을 다루고 있는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사가 가장 먼저 다루고 있는 주제는 경제입니다.
<Trump often says the U.S. is now “the hottest country anywhere in the world” after years as a “dead country.”>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죽은 나라”였던 미국이 이제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가장 뜨거운 나라”라고 자주 말한다.>
<GDP shrank for the first time in three years during the first quarter of 2025. Growth rebounded in the second half of the year, but slowed again in the fourth quarter.>
<2025년 1분기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GDP가 감소했다. 성장률은 연중 후반 반등했으나 4분기 다시 둔화됐다.>
<A key measure of inflation fell to nearly a five-year low in January. However, it remains elevated as the cost of goods such as furniture, clothes and groceries increase.>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는 1월 기준 거의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가구, 의류, 식료품 등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The U.S. stock market did well last year and yet it underperformed many foreign stock markets. Companies have also sharply reduced hiring. Employers just added 181,000 jobs in 2025, the fewest — outside a recession — since 2002>
<미국 주식 시장은 지난해 호조를 보였으나 해외 주식 시장에 비해 부진했다. 기업들의 채용도 급격히 줄었다. 2025년 고용주들이 창출한 일자리는 고작 18만1000개로, 경기 침체기를 제외하면 200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결과적으로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까지 미국 경제가 죽어 있기는 보기 어렵고 도리어 GDP 성장 둔화, 높은 인플레이션, 고용 둔화 등이 목격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어서 투자와 이민분야입니다.
<Trump has repeatedly claimed that the U.S. has secured up to $18 trillion in investments, but has presented no evidence of such a high number. The figure appears to be exaggerated, highly speculative or both.>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최대 18조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계속 주장해왔으나, 이처럼 높은 수치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해당 수치는 과장됐거나, 추측성일 가능성이 높다.>
<Trump has repeatedly claimed that an influx of immigrants has led to a massive increase in crime. Studies have found that people living in the U.S. illegally are less likely than native-born Americans to have been arrested for violent, drug and property crimes.>
<트럼프는 이민자 유입이 범죄의 급증을 초래했다고 반복해서 주장해왔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 불법 체류하는 사람들은 미국 태생 미국인들보다 폭력, 마약, 재산 범죄로 체포될 가능성이 더 낮다.>
기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2020 대선에 민주당이 조작했다는 내용을 다루며 경합주에서 재검표와 검사를 통해 이미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폭력 범죄 감소 또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이미 감소세에 있었고 8개의 전쟁 종식도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명확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사는 날카로운 문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들을 거짓투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다른 팩트체크 기사와는 사뭇 다르게 주제별 반대 주장을 모아 놓은 방식을 취하고 있고 또 오해소지와 거짓을 한 덩어리로 묶어 다루는 등 다소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증은 제시하지만 왜 그런 주장이 펼쳐지고 있는지 설명을 하지 않아 단편적인 시선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정연설은 대통령이 한 해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이지만, 그 메시지가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실에 기반해야 합니다.
경제 성장률, 범죄 통계, 이민 숫자, 해외 분쟁의 성과까지 — 숫자와 표현은 강력할수록 더 많은 박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숫자라도 맥락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고, ‘과장’과 ‘사실’ 사이의 경계는 생각보다 얇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을 듣고 이에 반박하는 기사를 보더라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힘이 더 똑똑한 대중을 만들 듯싶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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