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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CNN 기자 앱스틴 질문에, '웃지 않는 나쁜 여자'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앱스틴 파일 관련 질문을 한 CNN 소속 여성 기자를 향해 “웃지 않는 나쁜여자”라며 공개적으로 질책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 취재기자 질의응답 자리에서 CNN 기자, 케이틀린 콜린스의 질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콜린스 기자는 최근 공개된 제프리 엡스틴 관련 자료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와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의 이름이 문건에 언급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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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질문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측근들의 이름이 거론되자 태도를 바꿔 콜린스 기자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그는 “당신은 최악의 기자”라며 “CNN이 시청률이 없는 이유가 바로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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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변 인사들을 향해 “그녀는 젊은 여성”이라고 언급한 뒤, 다시 콜린스 기자를 바라보며 “10년 동안 당신을 봐왔지만 웃는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웃지 않는지 아느냐. 진실을 말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CNN은 당신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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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언은 최근 수개월간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 기자들을 향해 ‘시끄럽다’, ‘무례하다’, ‘못생겼다’, '돼지다' 등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해 온 연장선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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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이후 CNN 측은 성명을 내고 콜린스 기자를 강하게 옹호했습니다. CNN 대변인은 “케이틀린 콜린스는 백악관과 현장을 오가며 깊이 있고 집요한 취재를 이어가는 뛰어난 기자”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보도를 매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콜린스 기자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콜린스 기자가 백악관 연회장 건설 비용 증가에 대해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그녀를 ‘저급한 앵커’이자 ‘가짜 뉴스 CNN의 멍청하고 악의적인 기자’라고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기자의 이름을 잘못 표기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2018년 1기 행정부 시절에도, 콜린스 기자는 마이클 코언 전 개인 변호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련 질문을 연이어 던졌다는 이유로 백악관 공개 기자 행사 참석이 제한된 바 있습니다. 당시 백악관은 그녀의 질문이 “부적절했다”고 설명했지만, 언론 자유 침해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언론계 안팎에서는 대통령의 반복적인 언론 공격과 기자 개인을 겨냥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언론 자유와 공적 토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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