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수십 년 만의 학군 재조정… '과밀 해소가 목표'
- HOON HO CHO
- 8시간 전
- 2분 분량
<앵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적인 학군 경계 조정에 나섭니다. 일부 학교의 과밀 문제를 완화하고, 학군 구조의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학교 이사회는 이번 주 최종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학군 경계 재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이번 조치가 일부 지역의 학생 과밀 문제를 완화하고, 학군 구조의 비효율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군 재검토는 1년 넘게 진행돼 왔으며, 교육청은 외부 컨설팅 기관을 고용해 전면적인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학교 이사회는 교육감이 5년마다 카운티 전반의 학군 경계를 검토하도록 하는 정책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학교 이사회 의장인 샌디 앤더슨은 학군 조정이 매우 복잡한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학교의 학생 수를 조정하면 다른 학교에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최소한의 학생만 이동시키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도 학군 변경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개별적이고 행정적인 조치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학교 이사회 멜라니 메런 이사는 일관성 없는 변경이 반복되면서, 체계적인 재검토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고등학생들이 학군이 바뀌더라도 현재 학교에 남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도 도입됐습니다. 다만 이 경우, 학교 버스 등 교통편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에게도 제한적인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교육청이 이번 학군 조정을 추진한 가장 큰 이유는 학교 간 수용 능력의 불균형입니다. 일부 학교는 정원을 초과한 반면, 인근 학교는 여유가 있는 상황으로, 이는 예산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교육청은 설명합니다.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한 초등학교에서 여러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이른바 ‘분리 배정 학교’가 40곳 이상 존재하며, 지리적으로 떨어진 지역이 특정 학교에 배정된 ‘출석 섬’ 사례도 20곳이 넘습니다. 교육감이 제안한 최종안은 이런 사례를 상당 부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 제안안은 약 2,200명의 학생에게 영향을 미쳤지만, 수정된 최종안에서는 약 1,700명으로 줄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오랜 기간 이어진 불확실성에 대한 피로감도 나타났습니다.
학교 이사회는 학교 증설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학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학군 재조정 과정에서 인종이나 소득 같은 인구 통계 자료, 또는 부동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표결을 앞두고, 수십 년간 유지돼 온 학군 체계에 변화를 주는 이번 결정이 지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K-RADIO의 기사와 사진, 영상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K-Radio ALL RIGHT RESERVE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