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간호사 파업 8일째,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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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간호사 파업이 20일인 오늘로 여드레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노사 간의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성영화 기자입니다.
뉴욕주 간호사협회 소속 간호사들은 지난 주말에 이어 20일 마운트 사이나이와 몬테피오레 등 주요 병원 앞을 지키며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의 핵심 요구 사항은 적정 인력 배치 기준 마련과 직장 내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그리고 건강보험 혜택 유지입니다.
한 현장 간호사는 "병원측은 간호사들이 돈 때문에 파업한다고 주장하지만, 우리의 제1 목표는 환자의 안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9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에는 알 샤프턴(Al Sharpton) 목사 등 시민권 운동가들과 시의회 의장까지 시위에 동참하며 이번 사태를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선 인권 문제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파업이 2주 차에 접어들면서 간호사들의 개인적인 고충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주일 넘게 임금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일부는 병원 측의 조치로 건강보험 혜택까지 중단되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반면 병원 측은 노조의 요구액이 지나치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업에 참여한 간호사들의 건강보험 혜택까지 중단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병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병원들은 약 1,400명 이상의 파견 간호사(Agency/Travel nurses)를 긴급 투입해 운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기존 인력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지 못해 수술 예약 건수나 진료량을 평소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이번 사태가 뉴욕시 공중보건의 심각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서 파업 사태는 이번 주를 넘겨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 Radio 성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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