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읽남]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악관 정상회담은 리얼리티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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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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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영자 기사를 읽는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은 약 40명 이상의 국제 정상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습니다.
이 와중에 뉴욕타임스지는 1월 20에 보도한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을 집중 조명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들과는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세계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사, <How Trump Uses the Oval Office to Flex Power on the World Stage> <트럼프, 세계 무대에서 권력 과시를 위해 오벌 오피스를 활용하는 방식>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 회담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During the first year of his second term, President Trump used the Oval Office in a way his predecessors haven’t, as a reality show with a revolving cast of world leaders.>
<두 번째 임기 첫해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오벌 오피스를 전임자들이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활용했는데, 마치 세계 지도자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리얼리티 쇼와 같았다.>
<There were ambushes, threats, obsequious displays and the realignment of longstanding American foreign policy.>
<백악관 회담에는 기습 회동, 위협, 아첨, 그리고 오랜 미국의 외교 정책 재편이 연출됐다>
<Where previous presidents would have briefly posed for a photo before getting down to business behind closed doors, Mr. Trump relished the spectacle of the lengthy exchanges in front of the press in an Oval Office he has redecorated in gold.>
<이전 대통령들이 잠깐 사진 촬영을 한 뒤 비공개 회담으로 넘어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금색으로 재단장한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들 앞에서 길게 이어지는 회담 장면을 즐겼다.>
리얼리티 쇼는 예능 프로그램의 가장 보편적인 장르로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TV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러 카메라 앞에서 각국 정상들 과의 회담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 2025년 2월,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에 불러 질책한적이 있었는데, 회담 이후 <“This is going to be great television.”> <“이건 정말 대단한 텔레비전 쇼가 될 거야.”>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는 흑인들이 백인 농장주들을 공격하는 영상을 재생한 뒤 라마포사 대통령을 심하게 질책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후 카타르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에 비행기를 선물한 점을 언급하며 “드릴 비행기가 없어 죄송합니다”라고 농담을 건넸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주셨다면 받았을 겁니다”라고 대답한 바 있습니다.
기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선택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But it was more serious than just a show: The fate of wars, prisoners, human rights and crippling economic sanctions all hung in the balance with every exchange.>
<하지만 실제는 단순한 쇼 이상으로 심각했다: 전쟁의 향방, 포로 수감 문제, 인권, 그리고 경제 제재 등의 실질적 결과가 걸려 있었다.>
각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다분히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To appease Mr. Trump, world leaders often came bearing gifts, the more flattering, the better — an invitation from the king, a new Air Force One or even a Nobel Prize medal.>
<트럼프를 달래기 위해 세계 지도자들은 종종 선물을 들고 찾아왔다. 왕의 초청장, 새 에어포스 원 항공기, 심지어 노벨상 메달까지—아첨할수록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In the absence of gifts, flattery and praise have been a popular tactic too. Mr. Rutte, as he seeks to keep Mr. Trump engaged on the side of Ukraine, has heaped such volumes of praise that he has been mocked by commentators as over-the-top.>
<선물이 없을 때는 아첨과 칭찬도 인기 있는 전략이었다. 뤼터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편에 계속 서도록 설득하기 위해 지나칠 정도로 많은 칭찬을 쏟아부어 논평가들에게 과장된 행동으로 조롱받기도 했다.>
<Mr. Rutte once referred to Mr. Trump as “daddy,” prompting the White House to highlight the remark with a music video.>
<뤼터 총리는 한때 트럼프 대통령을 “아빠” 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에 백악관은 이 발언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해 강조하기도 했다.>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연출이 어떤 숨은 의도를 갖고 있는지 설명합니다.
<For a candidate who campaigned on an “America First” agenda, Mr. Trump’s second term has thus far been defined as much by a focus on international affairs as domestic matters. He brought the world to him and, with the rare exception, on his terms.>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후보였던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지금까지 국내 문제만큼이나 국제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특징지어졌다. 그는 세계를 자신의 곁으로 불러들였고, 극히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자신의 조건에 따라 진행했다.>
<In doing so, it was as much a display of power to those at home as it was to those abroad.><이는 해외에 대한 힘의 과시인 동시에 국내에 대한 힘의 과시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생중계 외교’가 엄격한 정책 결정 과정을 우회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카메라 앞에서의 압박과 연출이 실제 협상 결과를 바꿀 만큼 효과적인지, 아니면 동맹과 신뢰를 흔들어 비용을 키우는지—그 성적표는 앞으로 전쟁과 제재, 인권과 무역 결과가 증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이었습니다. news@am166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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