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한인사회, 하나로 연결”…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K - RADIO
Oc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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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1일 서울 워커힐 그랜드 호텔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와 향후 비전이 제시됐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김지수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1일 오후, 서울 워커힐 그랜드 호텔에서 폐막했습니다.

한국 재외동포청 주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를 잇다, 미래를 밝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습니다.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김경협 한국 재외동포청장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폐회식에서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글로벌 동포사회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재확인했다”며, “동포사회의 목소리가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폐회 전에 전체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 동포사회의 과제를 담은 10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결의문에는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한 E.N.D (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 지지, 재외국민의 이중국적 연령 하향, 재외선거 제도 개선, 차세대 정체성 강화, 동포사회와 지자체 협력 확대 등이 포함됐습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지역별 현안 토론, 재외동포청 관계자와의 질의응답, 정부 기관과의 대화 세션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정부 기관의 참여 세션에서는 국적법, 세법, 재외선거 제도, 사회보장 협정, 유물 수집 제도 등 동포 관련 제도들이 소개되며 실질적 쟁점들이 공유됐습니다.

또한 처음 도입된 ‘지자체‑동포사회 협업사례 발표’에서는 인천, 울산, 전북특별자치도 등이 한인회와의 협력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K-Radio는 행사 기간 중 여러 한인회장들과의 만남을 통해 각 지역의 현안과 이번 대회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서정일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총회장은 미주 동포사회의 대표자로서, 700만 동포의 뜻을 반영해 이중국적 연령 하향과 우편투표 또는 전자투표 전환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동포사회 내부의 목소리를 정책에 연결하는 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이현탁 뉴욕 퀸즈 한인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각 한인회가 차세대 사업에 집중하며 점차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E4 비자 관련 논의가 미주팀 내부 세션에서 주목받았으며, 각 한인회가 연방 의원 대상 로비와 설문 및 서명 조직을 통해 법안 통과의 정당성을 높이려는 역할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록 한국 정부 기관이 법안을 주도해야 하지만, 한인회가 외곽에서 지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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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만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이번 대회 참석을 통해 전 세계 한인 커뮤니티의 성공 사례와 역량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중국적 연령 하향 조정과 재외국민 투표 제도 개선이 이번 대회의 핵심 과제라며, 동포들의 참여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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