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ACA 보조금 종료 여파… 3만3천 명 보험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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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지니아주에서 연방 건강보험 보조금 종료 이후 건강보험 가입자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보험료 상승 부담 속에 일부 주민들은 생활비와 의료비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데요. 앞으로 가입자 감소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버지니아주에서 ‘Affordable Care Act’, 이른바 ACA 건강보험 가입자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연방 의회가 보험료 보조금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보험료가 급등했고, 이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보험 유지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집세나 모기지, 교통비, 식료품 비용 등 기본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일부는 결국 보험을 포기하고 있는 겁니다.
연방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ACA 가입자는 약 120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약 3만3천 명이 이미 보험에서 이탈했으며, 이는 올해 1분기 기준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또한 보조금을 이용해왔던 약 10만 명의 주민들이 보험료 인상, 보장 수준 축소, 또는 완전한 보험 포기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보험료 미납자에게 적용되던 90일 유예기간이 최근 종료되면서, 실제 가입자 감소 규모는 앞으로 더 명확해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가입자들이 당장은 높은 보험료를 감당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며 결국 보험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험사 선택지 축소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지난해 가을, 대형 보험사인 아트나(Aetna)가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보험 문제를 넘어 의료 시스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보험을 잃은 주민들이 무료 클리닉이나 응급실에 의존하게 되면, 병원은 미지급 진료비 부담을 떠안게 되고, 이는 결국 민간 보험 가입자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버지니아 주의회는 자체적인 보험 보조금 도입과 무료 클리닉 지원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이달 말 다시 회의를 열어 예산과 정책 방향을 최종 조율할 예정입니다.
보조금 종료로 촉발된 이번 변화는 향후 연방 중간선거의 주요 정책 쟁점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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