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식수 공급 상수도, 향후 수량 하락 위험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워싱턴 DC를 비롯해 북부 버지니아 일부지역의 상수도 공급원인 포토맥강이 향후 기후변화와 데이터 센터 등으로 인해 수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포토맥강 유역 위원회는 워싱턴 DC와 인근 지역의 경우 전적으로 포토맥강으로 부터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어 강 유량 하락은 해당 지역에 큰 타격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비상 시 사용 가능한 보조 수력원은 해당 지역사회에 오직 하루치 물 공급만 가능해 국내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수자원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단, 연구 보고서는 큰 가뭄이 일어나지 않고 지역사회가 지금과 같은 양의 수돗물 사용을 이어 간다면 당분간은 실제 수자원 감소가 우려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2030년부터 가시적인 수량 변화를 예상 중이라고 추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물 부족 현상 위험도가 2030년에는 1%, 2050년에는 5%로 증가하고 물 사용량 증가 또한 2050년에는 17%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 중이지만 기후변화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데이터 센터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 포토맥 강은 기후변화 등이 촉발한 가뭄으로 인해 전체 수량이 크게 줄어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정부가 비상 대책을 세우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실제 단수 조치는 시행되지 않았지만 포토맥강 유역 위원회는 지역 사회가 단일 식수원에 계속 의존하게 될 경우 향후 절수와 단수 조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북버지니아 지역은 전세계에서 데이터센터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데이터센터에서 발산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수량 또한 상당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지역 데이터센터들은 물 사용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수요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또다른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가까운 미래에 수돗물 공급이 제한 및 중단될 경우 한달안에 지역 총생산과 세금 손실이 1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추가 수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중인 상수도 예비 공급원으로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오코콴 저수지와 패터슨트 저수지가 있지만 실제 식수 공급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식수 공급 시스템에 대대적인 개선이 시급합니다.

워싱턴 DC와 인근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업체 DC 워터는 폐수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지만 향후 예상되는 물 부족량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Radio 김 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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