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연방 요원, 뉴욕시 퀸즈 아파트 급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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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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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시 퀸즈에서 무장한 연방 이민 단속 요원들이 한밤 중에, 한 가정을 급습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네 명의 아이와 잠을 청하던 모친에게 요원들이 무기를 겨누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입니다.
지난 13일 새벽, 뉴욕시 퀸즈 엘머스트에 위치한 한 아파트 현관을 박차고 무장한 연방단속 요원이 들이닥쳤습니다. 요원들이 자택을 급습했을때, 33세 여성 제니퍼는 네 명의 자녀와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연방 요원들이 현관문과 창문을 두드리며 약 30분 동안 “문을 열라”고 고함쳤고, 요원드은 결국 문을 강제로 열고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요원들은 무장한 모습으로 들이닥쳤으며 들어오자마자 아이들의 모친인 제니퍼의 머리채를 잡아습니다. 이어 13살 난 딸에게 소총을 겨누며 "손들어, 멍청아!”라고 소리칩니다.
![[사진] 피해자 제니퍼, 휴대폰 촬영본 캡쳐](https://static.wixstatic.com/media/9839d2_e12ecb16b8774ff79f392413b75cb314~mv2.png/v1/fill/w_420,h_326,al_c,q_85,enc_avif,quality_auto/9839d2_e12ecb16b8774ff79f392413b75cb314~mv2.png)
<인서트>
어머니는 당시 두 살 아이를 품에 안고 있었습니다. 제니퍼는 아이들이 놀랄까봐 그만하라고 소리쳤습니다. 제니퍼는 “아이들이 여기 있다"며 도대체 뭐하는거냐, 아이들에게 손대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해당 장면은 제니퍼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과 건물 인근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요원들이 찾으려 했던 인물은 제니퍼의 사촌으로 이미 2년 전에 이 아파트를 떠난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족은 현재 사촌이 어디에 거주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설명했지만 요원들은 한 시간 가까이 집안 구석구석을 수색했습니다.
가족에 따르면 요원들은 자신들의 소속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영장을 제시하지도 않았습니다. 피해자 제니퍼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U.S. Marshal’이라고 적힌 방패를 든 요원과, ‘ICE’ 표식이 새겨진 복면 마스크를 착용한 요원이 촬영되었습니다.
급습 당시 2세,6세,10세,13세 제니퍼의 네 자녀는 모두 자고 있었지만, 요란한 고함소리로 깼습니다. 특히 13세 딸 제일린은 엄마가 머리채를 잡힌 모습을 직접 목격했을 뿐 아니라, 요원의 총구가 자신에게 향하자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날 이후 아이들은 부모 곁에서 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트라우마로 등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6살 딸은 엄마에게
“총을 겨눌 때 손을 어떻게 들면 되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가족은 요원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아동복지국으로 아이들을 데려가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습니다.
급습 당시 제니퍼의 남편 리고베르토는 일터에 있었습니다.
제니퍼의 남편은 “24년간 한 식당에서 일했고,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아내도 17년 동안 이 나라에서 성실히 살았는데, 한밤중에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한숨지었습니다.
ICE 요원이 자택을 급습하자마자, NYPD 순찰차가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연방요원들과 짧게 대화를 나눈 뒤 바로 현장을 떠났습니다.
잘못된 정보로 인한 자택 급습으로, 성실하게 살아온 주민들과 아이들에게는 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주민들은, 연방요원들이 절차도 법도 없이 무작위로 시민들을 체포하고 협박하면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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