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armony 합창단,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행사서 '아리랑' 등 감동의 무대 선사
- HOON HO CHO
- 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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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행사에서 한인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의 고운 하모니가 울려 퍼졌습니다. 워싱턴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K-Harmony 합창단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초청으로 백악관 이스트룸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 민요부터 K-POP, 크리스마스 캐롤까지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인서트: K하모니 합창, 한국 민요 ‘도라지 도라지’]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행사에 한인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이 부르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졌습니다.
워싱턴DC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K-Harmony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은 지난 6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초청으로 개최된 백약관 크리스마스 장식행사에 초청돼, 약 2시간동안 공연을 펼쳐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행사는 백악관 내에서 대통령의 공식 행사와 기념식, 그리고 공연 등이 열리는 대표적 행사 공간인 East Room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K하모니 합창단의 공연은 Caleb Lee 지휘자의 지휘 아래 재즈 피아니스트 최혜경 반주를 비롯해 가야금, 현악, 관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 단원을 포함한 총 30명의 단원이 참여했습니다.

전통 한복을 입은 단원들은 한국민요를 시작으로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 K-POP, 크리스마스 캐롤 등 다양한 구성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아리랑’과 ‘Love is love is love’ 공연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서트: K하모니 합창 ‘아리랑’]
K하모니가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행사는 100년 이상 이어져 오며, 연방 상하원의원, 주와 지방정부 인사, 각 국가 대사관 및 국빈 관련 초청 인사들 및 문화예술계, 언론계,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 대표 및 일반 시민들이 참석하는 백악관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행사입니다.
매년 국내 유수의 군악대와 합창단, 클래식 및 대중음악 공연팀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팀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 한인 어린이,청소년으로 이뤄진 합창단이 초청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행사 전부터 이목과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3개월전 K하모니 합창단의 공연이 확정된 이후 백악관측은 세밀한 부분까지 합창단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행사를 준비했고, 공연장에도 “Welcome to the White House. K-Harmony Children’s Choir’라는 환영 메시지를 전광판에 띄우며 합창단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줬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백악관 측은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단원들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 꾸며진 백악관 곳곳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다음날 공연사진도 직접 전달해 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한편 이번 백악관 초청 공연을 펼친 K하모니는 지난 4년전 버지니아 페어펙스 카운티 국제 어린이날 행사에서 8명의 어린이가 ‘홀로아리랑’을 부르며 창단된 이후, 현재 워싱턴지역을 기반으로 약 4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는 합창단으로 성장, 발전했고, 지난 8월에는 서울 캠퍼스를 설립해 한미 교류형 어린이, 청소년 합창단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합창단은 지역행사와, 연방정부 행사, 문화 소외지역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기반으로 한 평화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는 13일 토요일에는 워싱턴DC 참전용사 양로병원에서 6.25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위문 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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