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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들, ICE 활동 제한 법안 지지


<앵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활동을 제한하는 두 건의 법안이 공식 발의된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 학생, 교사들이 잇따라 지지 발언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ICE 단속에 대한 두려움이 교회와 학교 등 지역 공동체 전반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들이 ICE, 즉 연방 이민세관단속국의 활동을 제한하는 두 건의 법안을 지지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카메룬 출신으로 몽고메리 카운티 내 여러 교회를 방문해 온 아모스 폰 씨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교회들이 눈에 띄게 비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신앙심의 약화가 아니라, 이민 단속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학교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세네카 밸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제리앤 마르티네즈 맵 학생은 교실과 복도가 예전보다 한산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이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 대신, 오히려 표적이 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뉴포트 밀 중학교에서 영어학습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 오키드 다가히 씨 역시, 학생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육의 출발점인데, 그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가히 교사는 “아이들에게 문단 쓰기를 가르치기 전에 ‘ICE가 학교로 들어올 수 있나요?’라는 질문부터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문제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보도되고 있는 ICE의 단속 방식과, 그에 따른 공포가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에서는 지난 20일 두 건의 관련 법안이 공식 발의됐습니다.


윌 자완도 카운티 의원이 발의한 ‘언마스크 ICE 법안’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연방·주·지방 법집행 요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크리스틴 민크 의원이 발의한 ‘카운티 가치 법안’은 사법 영장 없이는 카운티 시설의 비공개 구역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ICE가 카운티 소유 주차장과 주차시설, 빈 부지에 접근하는 것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두 법안은 카운티 의회 회의에서 공식 상정됐으며, 앞으로 주민 공청회 일정이 잡힐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공청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들은 이번 법안들이 이민자 공동체의 불안을 완화하고, 학교와 교회, 지역사회가 다시 안전한 공간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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