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페어팩스카운티, 국토안보기금 90% 삭감안에 “지역 안전 위협”
- HOON HO CHO
- 1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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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 의회가 트럼프 행정부의 국토안보 보조금 대폭 삭감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역 안전망 유지에 필수적인 예산이 최대 90%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가 국토안보부의 보조금 삭감 계획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안이 시행되면 워싱턴 D.C. 수도권이 4천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페어팩스카운티 의회 제프 맥케이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처음에는 40% 삭감을 통보했지만, 최근에
는 90% 삭감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다시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맥케이 의장은 “이 지역은 국가 안보상 가장 민감한 곳 중 한 곳이라, 이번 조치는 단순한 예산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보조금은 대형 사고나 테러 대응에 나선 경찰·소방 인력의 초과근무비, 또는 비상 상황 시 대체 인력 운영비로 쓰여왔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초 레이건 내셔널공항 인근 항공기 충돌사고 당시, 출동한 구조대원들의 인건비 보전에도 이 예산이 활용됐습니다.
맥케이 의장은 “90% 삭감이 현실화되면 지방정부들이 다른 지역의 지원 요청을 거부하게 될 수 있다”며 “결국 구조대원과 주민 모두 위험해진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같은 예산 삭감안은 워싱턴포스트가 처음 보도했으며, 워싱턴 D.C.를 포함한 12개 주가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연방 법원은 삭감안 시행을 일시 중단시켰지만, 버지니아주는 소송에 참여하지 않아 맥케이 의장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맥케이 의장은 또 이 보조금이 테러 대응 훈련, 감시 카메라 네트워크, 비상경보 체계 등 지역 핵심 안전 인프라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금이 사라지면 지방정부는 이런 시스템에 투자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모두가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D.C. 국토안보국의 클린트 오즈번 국장도 “이 예산은 수도권 테러 대응 역량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예산삭감안 철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페어팩스카운티 의회는 브라이언 힐 카운티 행정책임자 에게 만약 예산이 삭감될 경우 손실 규모와 운영 중단이 불가피한 프로그램, 훈련, 그리고 장비가 무엇인지 보고하도록 지시했습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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