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MTA, 한국식 첨단 개찰구 모델 공개
- K - RADIO

- Jan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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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시 지하철을 이용하실 때마다 낡고 좁은 회전식 개찰구 때문에 불편하셨던 분들 많으실텐데요. 특히 유모차를 밀거나 큰 짐을 들고 있을 때는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었습니다. 뉴욕 교통공사 MTA가 드디어 마지막 단계의 차세대 개찰구를 선보였습니다. 한국 기업의 기술이 적용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성영화 기자가 전합니다.
21일 맨해튼 23스트릿 6번 전철 버룩 컬리지(Baruch College) 역을 찾은 시민들은 평소와 다른 풍경을 마주했습니다. MTA가 야심 차게 준비한 '현대식 개찰구' 파일럿 프로그램의 마지막 세 번째 모델이 정식으로 공개된 겁니다.
이번에 설치된 개찰구는 한국 기업인 에스트래픽(STraffic) 사의 제품입니다. 이미 샌프란시스코 바트(BART) 역 50곳에 설치되어 그 성능을 입증받은 모델인데요. 기존의 낡은 철제 바 대신 투명한 패들 도어가 양옆으로 열리는 방식으로, 미관상 깔끔할 뿐만 아니라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현장에서는 개찰구 문이 열려있는 시간이 다소 길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설치 업체 측은 향후 센서 조정을 통해 폐쇄 속도를 최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무임승차'를 막을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앞서 작년 12월에 설치된 다른 두 모델의 경우, 센서를 속이거나 문 아래로 기어가는 방식의 무임승차 영상이 SNS에 공유되며 실효성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21일 역에서 새로운 개찰구를 지켜본 시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습니다. "지금은 깨끗하고 좋아 보이지만, 뉴요커들이 조만간 또 뚫을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습니다.
MTA 측은 "현재 20개 역에서 진행 중인 이번 테스트를 통해 뉴욕 환경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정할 것"이라며, "성능 평가가 끝나는 대로 150개 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IT 기술이 접목된 이 새로운 게이트가 고질적인 무임승차 문제와 시민들의 이동 편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 Radio 성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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