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지하철 화장실 실태 감찰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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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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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지하철 이용하시다가 화장실이 급해 당황했던 경험, 한두 번쯤 있으실텐데요. MTA 감찰관이 지하철 내 공공 화장실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작동은 하지만 사용할 수는 없는' 뉴욕 지하철 화장실, 보도에 성영화 기자입니다.
뉴욕시 전역 65개 역에 설치된 125개의 공공 화장실은 뉴욕시 전체 공공 화장실의 약 11%를 차지할 만큼 적지 않은 비중입니다. 하지만 MTA 감찰실이 지난 4월 실시해 3일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화장실들의 관리 상태는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다니엘 코트(Daniel Cort) MTA 감찰관은 이번 조사에서 "기술적으로 물은 내려가지만, 시민들이 실제로 사용하기엔 부적절한 곳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감사팀이 방문한 화장실 중 상당수에서 변기 시트가 아예 없거나, 화장지와 비누가 비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조사 대상 변기 37개 중 10개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변기통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시트는 아예 없었습니다. 여기에 고장 난 문 잠금장치, 낙서와 쓰레기 방치는 덤이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정보의 부재'입니다. 지하철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현재 이용이 가능한지 승객들이 미리 알 방법이 거의 없다는 점도 이번 감사에서 주요 문제로 꼽혔습니다. 어렵게 화장실을 찾아가도 문이 닫혀 있거나 사용 불가능한 상태를 마주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감찰실은 신규 변기 시트 설치와 피드백용 QR코드 도입 등 9가지 개선안을 권고했습니다. MTA 측은 대부분의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소통 방식 개선 등 일부 제안에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조아나 플로레스(Joana Flores) MTA 대변인은 "코비드19 이후 폐쇄됐던 60개 역의 화장실을 이미 재개장했으며, 조명 개선과 현대식 설비 교체 등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감찰실의 이번 지적을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수용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뉴욕 지하철, 시민들이 화장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K Radio 성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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