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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공립학교, 스마트폰 전면 사용 제한 '벨투벨' 시행


<앵커> 뉴욕 주 전역의 공립 학교는, 가을 학기 개학과 동시에,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제한하는 벨투벨 정책 시행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내에서는 종일 휴대폰을 꺼내 쓸 수 없게 되면서,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 적응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하예 기자입니다.



2일 화요일,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월트 휘트먼 고등학교 복도는 평소와 달랐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들여다보던 학생들 대신, 앞을 똑바로 바라보며 이동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2일 윌트 휘트먼 고등학교에서는, 뉴욕 주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 모든 공립 학교를 대상으로 종일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이른바 ‘벨 투 벨(bell-to-bell)’ 정책 시행에 돌입했습니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12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의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으며, 뉴욕 주 정부가 미 전역 최초로 시행하는 벨투벨 정책으로 인해, 학생들은 점심시간은 물론 자율 학습 시간, 체육 시간을 포함해, 하루 종일 학교 내에서, 스마트폰·이어폰·스마트워치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뉴욕 롱아일랜드 서폭 카운티에 위치한, 월트 휘트먼 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 이사벨라 갈린은 “휴대폰 사용을 학교 내에서 완전히 금지하고 나니, 솔직히 없어도 되는 유혹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며  오히려 집중력이 더 높아졌어요”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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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머피 교장은 “수업 분위기 뿐 아니라 점심시간 학생들 사이의 에너지에서 뚜렷한 변화가 느껴진다며, 휴대폰에 정신이 팔리지 않으니 서로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보입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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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트 휘트먼 학교는, 뉴욕 주 정부의 '벨투벨 정책'에 발맞춰 학생들이 등교 후 휴대폰을 사물함에 보관하고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 내내 하루 종일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들 역시 자체적으로, 휴대폰 보관 장소와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유니언데일 고등학교의 12학년 재학생 앤드루 마드리드은 휴대폰 사용을 금지한 이후 학교 카페테리아가 훨씬 시끄러워졌다며, 모두가 대화하고 웃고 떠드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니언데일 고등학교의 한 재학생은 “예전에는 선생님들이 ‘휴대폰 꺼내서 사진 찍으세요’라고 말씀 하셨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어서 이상하지만, 언젠가는 익숙해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은 휴대폰을 몰래 사용할 경우 경고와 함께 징계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는 “아이와 수시로 연락이 닿지 않는 건 불안 하다”며 학교 내 휴대폰 사용 전면 금지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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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인슐린 모니터링 등 의료 적인 목적으로 스마트폰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 예외적으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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