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워싱턴하이츠서 연방 요원들 단속 작전
- K - RADIO

- Nov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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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일, 뉴욕시 맨해튼 워싱턴하이츠 지역에서, 연방 요원들이 이민자 단속 작전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단속 요원을 향해 야유하며 항의했습니다. 이민사회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입니다.
12일 수요일 오전, 뉴욕시 맨해튼 157 스트릿과 브로드웨이 인근에서 연방 요원들이 차 안에 탑승해 있는 사람을 상대로, 단속을 벌이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SNS에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Police HSI(국토안보수사국)’이라고 적힌 재킷을 입은 요원이 검은색 SUV 차량 뒷자리에 탑승해있는 남성을 끌어내리려는 듯, 대화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단속 현장 주변에서는 놀란 주민들이 단속 요원을 향해욕설과 함께 소리를 치며, 얼굴을 가린 복면을 당당하게 벗으라고 외쳤습니다.

<인서트>
맨해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부터 모닝사이드 하이츠까지 관할하는 뉴욕시의회 7구역 시의원인 숀 아브레우 의원은 “12일 아침 워싱턴하이츠에서 벌어진 일은 매우 충격적이었다”며 “악의적이고 소름 끼치는 장면이었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아브레우 의원은 이어 “이민자라면 거리에서조차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됐다”며 “뉴욕은 누구나 체포나 추방의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말에도,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차이나타운 캐널스트리트 일대에서 단속 작전을 벌이자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국토안보부(DHS)는 이번 단속 작전의 목적과 경위에 대해 언론의 질의에 아직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최근 연방 단속 활동이 잇따르면서, 이민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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