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 "11년 만에 500명 아래로"
- HOON HO CHO
- 6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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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릴랜드주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뚜렷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메릴랜드 도로 사망자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500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오토바이 사망자 감소 폭이 특히 컸습니다. 조훈호 기자입니다.

메릴랜드주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세를 보이며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메릴랜드 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주 전역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4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3년의 621명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로, 메릴랜드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500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33% 감소했고,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는 무려 4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 약자로 분류되는 이들에 대한 안전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주 정부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메릴랜드 차량국의 크리시 니저 행정국장은 3일 주 의회 환경·교통위원회에 출석해 관련 현황을 보고했습니다. 니저 국장은 “이 수치는 중요한 이정표이지만, 결코 승리는 아니다”라며 “진정한 승리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제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니저 국장은 사망 사고 감소의 배경으로 단속 강화, 도로 설계 개선, 그리고 교육을 결합한 종합적인 접근을 꼽았습니다. 특히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한 도로 공학적 설계와 함께, 운전자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캠페인이 효과를 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메릴랜드 교통부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른바 ‘Serious About Safety’라는 통합 캠페인을 중심으로 모든 교통안전 정책과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속과 교육, 인프라 개선을 하나의 큰 틀로 묶어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도 이번 통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2025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60년 이후 연간 사망자 수 기준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낮은 수치입니다.
무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긴급성과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으로 행동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모든 메릴랜드 주민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주 정부는 이번 성과에도 불구하고 음주 운전과 부주의 운전, 과속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를 목표로 정책과 단속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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