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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터널 자금 동결, NY·NJ 주정부의 법적 맞대응

뉴욕과 뉴저지주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연방 정부가 허드슨강을 가로지르는 신규 철도 터널 사업인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의 자금 지원을 전격 동결했기 때문인데요. 당장 이번 주 금요일이면 공사가 멈출 위기에 처하자 주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선 겁니다.


뉴욕주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과 뉴저지주 제니퍼 대번포트 검찰총장 대행은 어제(3일) 밤, 맨해튼 연방법원에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연방 정부가 약속된 16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집행을 부당하게 중단했다는 취지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연방 정부 셧다운을 이유로 자금 동결을 선언했습니다. 백악관 예산국은 이 프로젝트가 "위헌적인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며 전면 검토를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뉴욕과 뉴저지 주지사들은 이번 조치가 명백한 '정치적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이번 결정은 수천 개의 일자리와 수조 달러의 경제적 혜택을 볼모로 잡은 복수극”이라며, “매일 이 노선을 이용하는 20만 명의 통근자들의 삶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 역시 오늘(4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 정부의 계약 위반을 강력히 규탄할 예정입니다.


게이트웨이 개발위원회(GDC)는 법원 제출 서류에서 "추가 자금 집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장 이번 주 금요일(6일)부터 모든 건설 현장이 폐쇄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경우 1,000명 이상의 노조원들이 즉각 일자리를 잃게 되며, 이미 파헤쳐진 거대한 구덩이들이 방치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반면 백악관 측은 이번 자금 동결을 이민 정책과 연계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이 불법 이민자 보호를 미국 시민의 이익보다 우선시하며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16년 된 낡은 터널을 대체할 이번 프로젝트가 법원의 긴급 결정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법원의 판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 RADIO 성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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