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읽남]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학생이 전하는 그날의 악몽
- Bareun Media

- Dec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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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영자 기사를 읽는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입니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 나이지리아에서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학생들을 노린 대규모 납치를 자행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된 바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오래된 종교 갈등, 빈부 격차, 정부 부패로 인한 치안 공백이 계속되고 있어 다양한 범죄 단체들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학교에서 학생들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범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도 한 카톨릭 학교에 납치범들이 침입해 학생 303명과 교사 12명을 납치했고 그중 50명은 탈출, 다른 99명은 2주뒤에 석방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교사들을 포함한 153명이 여전히 억류 중에 있는 상황속에서 석방된 한 학생이 그날의 악몽을 전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의 12월 11일 기사 <‘They said they’d shoot us': Nigerian child recalls how he was taken in mass school abduction>
<“그들은 우리를 쏠 거라고 했어요”: 나이지리아 어린이, 집단 학교 납치 사건을 회상하다>와 함께 더 자세히 알아보시겠습니다.
<The children at St. Mary Catholic School in Nigeria’s Papiri community were jolted from their sleep with a loud crash at the school gate. Half asleep and confused, they dashed out of their dorms, some landing in the hands of gunmen.>
<나이지리아 파피리 지역 성 마리아 카톨릭 학교 아이들은 학교 정문에서 들려온 큰 소리에 잠에서 깼다. 반쯤 잠이 덜 깬 채 혼란스러워하던 아이들은 기숙사에서 뛰쳐나왔고, 일부는 무장 괴한들의 손에 잡혀버렸다.>
<Onyeka Chieme, an elementary school student, waited with bated breath as the loud thuds got nearer. Upon seeing men armed with guns, he recalled jumping through the window with some friends. The gunmen gave chase on motorbikes, shooting into the air and startling him and the others to a halt.>
<초등학생인 오녜카 치에메는 점점 가까워지는 굉음에 숨을 죽이며 기다렸다. 총을 든 남자들이 보이자 친구들과 함께 창문으로 뛰어내렸다고 그는 회상했다. 하지만 무장 괴한들이 바로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하며 공중으로 총을 쏘아 그와 다른 아이들을 멈추게 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1월 21일에 있었던 사건으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에서 자행중인 일련의 납치 범죄 중 하나입니다. 계속해서 오녜카 어린이가 겪은 억류 상황 입니다.
<Chieme described harrowing experiences during the more than two weeks in the bush, where the abducted students and staff were forced to sleep in the open. They were separated, he said, with the older ones blindfolded and their hands tied.>
<치에메는 2주 넘게 숲속에서 겪은 끔찍한 경험을 묘사했다. 납치된 학생과 교직원들은 야외에서 자야 했다. 그는 “우리는 격리됐었고, 고학년들은 눈가리개를 하고 손이 묶였어요”라고 말했다.>
<Every day, they woke up on the stubby grass with food and water from a nearby river. Those who did not keep quiet were often beaten, and guns were never out of sight, he said.>
<우리는 매일 풀밭에서 잤고 범인들이 근처 강에서 가져온 음식과 물을 먹었어요. 용히 있지 않은 사람들은 종종 구타당했으며, 총은 항상 눈에 띄는 곳에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기사는 이어 이 어린이의 석방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On the day of their release, Chieme said the students were asked to form a queue. Some of them, terrified that it meant a punishment, ran to the back of the line. The gunmen counted the first 100 students, took them out of the bush, before transferring them onto military buses.>
<치에메에 따르면, 석방 당일 학생들은 줄을 서라는 지시를 받았다. 일부 학생들은 처벌을 받는줄 알고 두려워하며 줄 뒤로 달려갔다. 무장 세력은 처음 100명의 학생을 세어 숲에서 데리고 나온 후 군용 버스로 옮겼다.>
<The other 153 and the teachers were left behind, including his brother, he said. Their fates are not known.>
<나머지 153명의 학생과 교사들은 남겨졌는데, 여기에는 그의 형도 포함됐다고 그는 전했다. 그들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녜카 어린이는 다행이도 무사히 석방됐지만 아직도 석방되지 않은 어린이와 교직원이 많고 이런 납치 범죄가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상황에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납치범들의 범죄 동기와 그 배경 계속해서 보시겠습니다.
<Nigeria fights multiple armed groups operating across the country. They include deadly religious sects, including Boko Haram and its splinter group, Islamic State West Africa Province, as well as amorphous groups popularly called bandits who ride en masse on motorbikes to attack communities and kidnap people for ransom.>
<나이지리아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여러 무장 단체와 싸우고 있다. 여기에는 보코 하람과 그 분파인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주를 비롯한 악명높은 종교 단체들, 그리고 오토바이를 타고 집단으로 마을을 습격하고 몸값을 노린 납치를 자행하는 소위 '산적'으로 불리는 소형 집단들이 포함된다.
<After attacks, communities and families pay ransoms to the bandits, sometimes thousands of dollars.>
<공격 후 마을과 가족들은 산적들에게 몸값을 지불하는데, 때로는 수천 달러에 달하기도 한다.>
이렇듯 나이지리아에서는 2014년 이후 약 12건의 학생 집단 납치 사건이 자행돼 납치된 학생수가 1,800명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을 꺼려하고 있어 전 세계 비 취학 아동 5명 중 1명이 나이지리아 학생이라는 통계마저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어른들의 분쟁이 끝나 나이지리아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등교하기를 기원하면서
지금까지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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