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읽남]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방식에 워싱턴 전문가들 마저 골머리 앓는 중
- K - RADIO

- Jan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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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영자 기사를 읽는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이전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업가 출신의 대통령은 세계 정상들과도 협상을 통해 더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또 직설적인 화법으로 상대는 물론 여론의 화제도 집중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가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먼저 띄운 후 협상을 통해 최대한의 이익을 얻어 내는 방식을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그린란드를 미국에 병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그 과정 자체가 기존의 외교, 안보 상식과는 거리가 멀어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보여주던 영향력조차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워싱턴의 외교관, 싱크탱크, 연구원, 컨설턴트 등의 외교 및 안보 전문가들의 사고방식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관련 소식 폴리티코의 1월 21일 칼럼 <Trump’s Greenland Gambit Has Broken Brains Across Washington> <트럼프의 그린란드 공세, 워싱턴의 머리를 고장냈다> 통해 자세히 알아보시겠습니다.
칼럼 첫 문장입니다.
<President Donald Trump may be backing down on his threat to seize Greenland, but his push for the island has already changed the way foreign policy is done in Washington and beyond.>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점령 위협을 잠시 철회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의 그린란드 공세는 이미 워싱턴을 비롯한 외교 정책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More than any other global issue I’ve seen Trump tackle, his obsession with Greenland has shifted paradigms and broken brains.>
<트럼프가 다루어 온 그 어떤 글로벌 이슈보다도, 그의 그린란드 집착은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전문가들의 머리를 쥐어뜯게 만들었다.>
<And I’m talking about big brains: diplomats, foreign policy analysts, economic specialists. People on the left and a fair number on the right. Even diplomats not from Europe are rattled.>
< 여기서 말하는 머리란 외교관, 외교정책 분석가, 경제 전문가 같은 고위 전문가들을 의미한다. 좌파 진영은 물론 우파 진영에서도 상당수가 이에 포함된다. 유럽 출신이 아닌 외교관들조차 당황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이전까지는 유럽 등의 전통적 우방국들과의 신경전은 항상 존재했지만 관세를 올리겠다는 등의 협박과 이후의 협상을 통해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얻어 내겠다는 자세는 분명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인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해당 칼럼은 broken brains, 즉 직역하자면 뇌가 부서진다라는 다소 과장된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만큼 전문가들에게도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익숙하지 않고 향후 상황을 예측하기도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이어서 외교 및 안보 전문가들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It was like, huh?” said an African official in Washington. “The shocking part was the level of the threat, how serious he was. And it’s not over.”>
<“그냥, 뭐지? 하는 느낌이었어요.” 워싱턴의 한 아프리카 관료가 말했다. “충격적인 건 위협의 수준과 그가 얼마나 진지했는지였어요. 게다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죠.”>
<Suzanne Maloney, a Middle East analyst who directs the Brookings Institution’s foreign policy program, said it has felt “as though the world has gone mad.” She added: “The language, the determination on this particular issue just feels disconnected from our national interest.”>
<브루킹스 연구소 외교정책 프로그램 책임자인 중동 분석가 수잔 말로니는 “마치 세상이 미쳐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덧붙였다: “이 특정 문제에 대한 그의 언행과 결의는 우리의 국가 이익과 완전히 동떨어져 보입니다.”>
<“It creates a sort of fear in the European Union,” one European diplomat told me. “It’s not just about expanding our imagination, but just to realize this is a different day and the traditional ways — the rules, the laws — don’t necessarily apply. Everything is now negotiable.”>
<한 유럽 외교관은 “이는 유럽연합에 일종의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며 “단순히 우리의 상상력을 확장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제 상황이 달라졌으며 규칙 같은 기존의 방식들이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하는 것 이다. 이제 모든 것이 협상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일평생을 국가 간의 외교와 협력 등을 공부하고 봐온 전문가들도 확실히 상황이 달라진 점을 피부로 느낀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칼럼은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가 국익과도 연결돼 있지만 개인적 동기도 섞여 있다고 주장합니다.
<Trump’s Greenland push also came with a level of personal self-interest that went beyond the “America First” justification he has used to explain other actions. He has said he is pursuing Greenland in part because he was upset that he had not been given the Nobel Peace Prize.>
<트럼프의 그린란드 추진은 다른 행동을 설명할 때 사용해온 ‘미국 우선주의’ 정당화를 넘어선 개인적 이기심도 동반했다. 그는 노벨 평화상을 받지 못한 것에 화가 나서 그린란드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결과는 결국 시간이 지나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막대한 국익을 불러 일으킨 대통령으로 평가될지 혹은 동맹국과의 신뢰와 국제사회의 균형을 깨트려 버린 대통령으로 평가될지 미래 사회의 판단이 궁금해지는 가운데 지금까지 영자신문 읽어주는 남자 영읽남에 김 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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