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러시아 우크라이나 새 평화안

K - RADIO
Nov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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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일상에서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를 정확하게 짚어드리는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지도 어느덧 4년이 흘러 갑니다. 양국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양측 군인 사상자만 130만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최근 민간인 피해가 또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으면서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시민들은 한밤중에 지하철역으로 대피했고, 아파트 건물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공격은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발생했는데요. 미국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러시아는 현재 새로운 평화안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공격을 두고, 당사국들이 평화 협상에 충분히 준비돼 있는지 의문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서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28개 조항의 종전안을 제안했습니다. 종전 계획을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통보한 건데요. 문제는 이 종전안이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하게 쓰여졌다는 겁니다.

종전안이 공개되자, ‘러시아 위시리스트’만 가득한 조항을 두고 러시아가 쓴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된 조항들은 크게 4가지입니다. 종전안에는 2014년 러시아에 강제 합병된 크림반도뿐만 아니라 돈바스 지역을 사실상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현재 우크라이나 군대가 통제 중인 도네츠크 지역까지 러시아가 관할하는 ‘비무장 중립 지대’로 두자는 포함되었는데요.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군대를 절반으로 줄이고,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까지 논의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종전안이었습니다. 이에 이후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이어갔는데요.

양국은 28개 조항을 19개 조항을 축소한 평화협정안을 새롭게 작성했습니다. 새로운 평화안에는 기존 초안에 있었던 내용들이 대폭 수정되었습니다.

조율된 협정안에는 우크라이나군 규모 제한이 완화됐고, 나토 관련 조항은 문구를 크게 수정하거나 아예 정상급 논의로 넘겨졌습니다. 영토 문제 역시 대통령 간 합의로 이관됐고, 전범 사면 조항도 삭제 또는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정된 협정안에 대해서 “민간한 사안들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새 평화안을 두고 낙관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국가안보팀은 “남아 있는 이견은 몇 가지뿐이며, 합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협상 진전을 긍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정상 간 논의로 넘겨두고, 나머지 실무 조항에서 상당 부분 공감대를 만든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러시아가 이 새 평화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러시아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평화안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입장을 전했는데요. 이번 평화안이 실제 종전 협상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다시 교착 상태로 돌아갈지, 그 여부는 러시아의 반응에 달려있습니다.

오늘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새 평화안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 윤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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